<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1주

    

  이 영화, 정말 어이가 없을 만큼 황당하고 기막히다. 극장에서 물구나무 서서 봐라! 그래도 재미없는지!.  기발한 상상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만들고, 인간의 변함없는 탐욕에 진저리를 칠 것이다. 그리고 과연 우린 외계인을 포함해서 이방인과 잘 지낼 수 있는지도 자문할 것이다. 다르니까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또 하나, 다음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공을 미리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기다린다.   

 

 

 

 

  미래를 좀 앞서 보면 위험을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좀 더 다르고 안전한 미래를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앞선 미래를 볼 수 있는 자의 마음은 어떨까? 괴롭고 고독하지 않을까? 미리 앞서 동료들의 미래를 안 다는 것은 어쩌면 고민의 시작이 아닐까? 

 

 

 

 

 

  인간이 주인공은 아니다. 인간은 공멸했으니까. 이 영화는 인간의 입장에선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 조롱했다는 편이 더 어울리는 그런 영화. 그나마 인간이 만든 헝겊데기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좀 위안이 될 수 있을 듯... 그리고 어떻든 파멸은 막아야 한다는 엄숙한 진리를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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