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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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구 작가의 전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아직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신작이 나왔다길래 냅따 서평단을 신청했다.

📌만듦새

예스 24에서 이 책을 검색했을 때 카테고리 분류는 아래와 같다.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스토리

세상에 이렇게 표지와 분류가 찰떡같이 어울릴 수 있나 표지에서 조차 자기계발과 성공스토리를 이야기할 것 같다. 책에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표지라면 정말 잘 만든 표지가 아닐까,

양장이고 36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두께에 비해 무겁진 않다.

📌감상

분량 때문에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쭉쭉 읽을 수 있다.

소설로서의 기능은 적지만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 자기계발, 성공마인드 도서이기 때문에 자기계발서가 낯선 사람들이나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재밌을 것이다.
각잡고 읽어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조금씩 자주 읽어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잊지 말아야지 하는 접근이 좋을 것 같다.

돈과 자산을 다룰 때 가져야할 마인드를 설명하는 책이지만 돈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어서 좋았다. 누구나 욕심을 부리게 될 때가 있고 그 분야는 다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읽으면 정신을 꽉 잡을 수 있는 책이다.

#서삼독 #자기계발 #부자마인드 #나의돈많은고등학교친구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 #쌤앤파커스 #송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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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귤 작가도 기대가 컸지만,
가장 궁금했던 것은 사람 사는 곳이 끝장난 시간을 그린 책이었다는 점,
미래의 이야기인데 SF가 아니라 판타지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 만듦새

판형이 작아서 일단 좋았다.

표지부터 간지까지 일러스트에 신경을 많이 쓴 책이었다. 특히 표지는 눈길을 끌면서도 책에 대한 스포가 적절히 들어가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에 표지만 마주쳐도 내용의 살아날 것 같다.

제목과 문어만 질감이 다른데 이런 책은 만지는 재미가 있다.

작은 포인트라고 하면 내지 밑에 작은 해양생물이 그려져 있다. 아주 귀여운 디테일.

📌감상

“끝까지 사람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고 적어 본 소설”

6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책이지만,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판타지 연작이다.)
첫번째 소설부터 마지막 소설까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얼마 남지 않은 육지 살아가는 사람들과 완전히 심해 속으로 들어간 인간들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그 시간 동안 인간은 유전자 변형으로 살기를 도모하지만 어째 욕심은 변하지 않는다. 성공적으로 바다에 적응한 인간이 태어나도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따뜻한듯 씁쓸한 느낌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사람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고 적어 본 소설이 아닐까

SF소설이 아니라 판타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세상이 이렇게 변한 이유 같은 것은 아주 짧게 지나간다.
그냥 놓인 상황 가운데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불행해진다. 자신이 이 상황에 만족하면서 살더라도 결국에는 불행해진다. 지구를 이렇게 만든 것에 대한 원죄같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표제작 <해저도시 타코야키>는 해석의 여지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은 작품이었다. <해저도시 타코야키>에 대한 스핀오프가 나왔으면 좋겠다.

단순히 건방진 인간들이 몰락하는 이야기였다면 재미없었을 것이다. 이야기 곳곳에 소중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 숨쉰다. 작가는 다소 냉정한 태도지만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그 개인이 턱없이 적더라도 말이다.

그런 면에서 마지막 작품 <산호트리>가 좋았다. 인간이 모두 사리지지 않아서 좋았다. 인간이 모두 사라지지 않았지만 결국 해피엔딩을 말할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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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 앤솔로지란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주제가 사랑이라니 너무 좋았다. 나는 원래 사랑에 대한 시를 참 좋아한다. 뻔할듯 하나도 뻔하지 않고 소중한 것에 대해 소중히 말한다.

이은규 시인외에는 모두 접해본 적 없는 시인들이었으나 오히려 좋아 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다.

- 만듦새

책이 화려하고 이쁘다. 표지의 홀로그램도 아기자기 너무 이쁘지만 책 내부의 간지도 키치하다. 사람 홀리는 문구류 같아서 좋았다.

- 감상

사랑시는 사랑을 말해서 뻔하지 않다. 각자의 사랑이 너무 소중해서 사랑시를 쓰는 사람들은 소중하게 또 조심조심 쓴다.

사랑시에는 표정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지금도, 사랑했던 그때도 어딘가 아득한 표정으로 웃고있다. 온화한 표정이다.

여름밤과 사랑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어 모두 여름밤과 사랑을 함께 떠올릴까 벌레 소리, 한결 식은 바람, 늦은 시간이 아닌 것처럼 능청을 떨어주는 하늘, 가벼운 옷차림만큼 무장해제된 마음일까

이 책에서도 그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랑이 가물가물한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두근거리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협찬 #지구밖의사랑 #사랑시 #시필사 #앤솔러지시집 #필사하기좋은시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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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도발적인 표지가 다했다. 게임을 해 본 여성이라면 일단 펼쳐볼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만듦새

일단 표지가 이쁘다. 단순히 이쁜 느낌이 아니라 총을 들이대고 있는 모습에서 도발적인 느낌이 풍긴다. 진한 분홍색에 도트느낌이 레트로스럽기도 하고 요즘스럽기도해서 시선을 확 끈다.

가로가 좀 짧은 느낌이 있다. 지하철에서 펼쳐 읽기 힘들다. 나는 가로가 넉넉한 책을 좋아해서 아쉬웠지만 이건 내 취향이니까

📌 감상

게임 안팎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게임 속 선정성 뿐만 아니라 게임하는 여성, 게임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런 책의 매력은 애매하게~느꼈던 것을 선명하게 드러내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이 역할에 충실해줘서 고마웠다.

게임유저로서의 여성은

- 진성 유저가 아니라 남친/남사친 따라 한번 재미삼아 해보는 외부인
- 남사친을 사귀고 싶은, 남자에게 관심 받고 싶은 여왕벌
- 자신이 진성 유저임을 끝없이 증명해야 하는 사람

게임 산업에서의 여성은

- 소수
- 핵심 인력에서 먼 업무를 하는 사람

게임 속에서의 여성은

- 재현되긴 하지만 고려되지 못하는 존재

위와 같이 정리되었다. 특히 게임 유저로서의 여성의 모습은 공감된다. 나도 그리고 나의 주변에서도 헤드폰은 써도 마이크는 꺼놓는 유저가 많다. 게임 유저로는 소수라서 자주 집중받고 게임 산업에서는 소수라서 종종 발언권이 약해지는 이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이 특히 더 좋았던 이유는 현재의 집중하기보다 흐름을 살피고 있는 점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회적 배경, 게임 유저 성별 비율 변화, 게임 산업내에서 여성 근로자의 비율을 조명한다. 변화를 읽을 수 있어 어두운 면이 환기된다.

이 책이 반가울 사람은 나뿐만 아닐 것이다. 소위 말하는 남초 사회에 속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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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3-19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매버튼이란 말이 좋아요.
책이 쏟아져나오지만 막상 구매버튼 누르고 싶은 책은 별로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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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풍+환상+서점은 또 못 참지

📌만듦새

이야기 속 서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표지. 왠지 어릴 적 좋아했던 드라마 <궁>이 생각나기도 하고, 자꾸 중학교 시절 로맨스책이 생각나는 표지다. 괜히 반갑고 노골적으로 잘생긴 남자가 표지에 등장해주지 않아서 고마웠다.

나의 눈길을 더 끌었던건 띠지! ‘독자 요청으로 종이책 출간’ ‘밀리의 서재 종합베스트 1위’ 오랜만에 띠지가 띠지값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감상

하룻밤에 호로록 읽기 좋은 재밌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평범한 분량인데 가독성이 워낙 좋고, 작품이 못되지 않았다. 독자들을 괴롭히지 않는 소설은 오랜만인 것 같다. 못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비슷하다. 내용과 느낌 다 다르지만 비슷한 산뜻함을 가지고 있었다.

밀리의 서재 1위라는 타이틀이 이해되었다. 출근길에, 퇴근길에, 누워서 자기 전 읽기 제격인 소설이다. 미스터리한 느낌보다는 산뜻하고 유치할까? 싶다가도 귀신같이 균형을 유지한다.

웹소설 같다는 느낌보다는 예전에 읽은 <성균관 스캔들> 느낌이 든다.

이런 소설은 남자 주인공이 폭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폭스다. 역시 아는 맛은 첫입에도 맛있다.

온순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결말이었다. 이야기 자체는 어떻게든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 2편을 기대해본다.


#해피북스투유 #환상서점 #밀리의서재 #소서림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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