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정보 - 차별 없는 언어로 모두의 소통을 돕습니다
백정연 지음 / 유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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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정보 - 차별 없는 언어로 모두의 소통을 돕습니다


백정연 지음

유유 펴냄



👉키워드


- 쉬운정보(Easy Read)란? 

정보 이해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된 정보


- 소소한소통?

쉬운정보 전문 제작 회사


- 발달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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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독서 클럽으로 활용할 책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음


1. 클럽원 모두가 흥미가 싹 당겨야 하며

2. 너무 길지 않고

3. 적당히 회사 업무와 관련이 있으면서

4. 짧은데

5. 재밌어야 함


축하합니다.

이 도서는 모든 걸 다 만족하셨습니다.



⚒️만듦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판권란


물류창고까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책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을 기록하려는 마음이 느껴져 괜히 감동함


표지는 유유 출판사의 책답게 너무나 직관적임

유유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얇고 알맹이는 꽉찬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리뷰


"책은 내 마음 속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와도 같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물으면


나에게 있는 줄도 몰랐던 감정이나 

옆에 있었지만 몰랐던 어떤 것이 으악! 하면서 뛰어나오게 하는 게 

책이라는 말입니다. 라고 답변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쉬운정보>는 정말 책! 임


쉬운정보(Easy Read)란? 정보 이해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된 정보


이런 게 있었는지도 몰랐고 책을 읽는 내내 아 그러네 이런 게 필요할 수밖에 없네 근데 생각해본 적도 없네를 연발함




책 중간에 삽화처럼 등장하는 쉬운정보 버전 근로계약서가 정말 인상 깊었음.

처음 회사 다니기 시작했을 때 저희 회사는 포괄임금제예요. 하는 말을 듣고 제대로 뜻도 몰랐지만 이해한 척 싸인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음. 서울경기 지역은 출장비가 없다는 문항에도 궁금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과거의 나도 새록새록 생각났음


생각해보니 쉬운정보가 특이한 것이 아니라 그 외의 것이 더 특수했음.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자란 10대 후반~40대 후반의 비발달 장애인만 알아들 수 있는 정보라면 오히려 그 정보는 소수 언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재밌는 점은 이 책이 재력이 대단한 기업 대표님들이 자비로 내시는 책과 구성과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이었음


저자가 이런 필요성을 가지고 기업을 세웠고 그 기업이 안정적인 수입을 내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고 저자는 그것을 통해 어떻게 느끼고 성장했으며 더 나아가기 위해 어떤 일까지 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청사진을 그리는지 적힌 책이지만 이 책이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이 기업이 단순히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었음.


저자(대표)가 쉬운정보라는 일의 필요성을 얼마나 실감했는지, 그래서 세운 소소한 소통이라는 기업이 얼마나 단단한 신념으로 이루어져 있었는지, 또 그 신념과 자부심을 기반으로 돈을 벌려고 얼마나 악을 썼는지, 일 말고도 비지니스적 처신이 예전에 얼마나 흑역사였는지, 그래도 나아졌다고 믿고 앞으로 나아갈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있었고 그것에 나까지 설득이 되기 때문에 감동적인 이야기일 수 있었다고 생각함.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태도와 솔직함이라는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 같음



쉬운정보는 결국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다.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지금 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남기는 판단을 해야 한다.

쉬운정보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글을 쉽게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권리에 닿아 있는 일이다. 그러니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려면 정보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는 것. 정보가 없으면 선택도, 참여도 불가능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국가가 기준을 세우고 책임져야 할 공공의 영역이라는 인식이다. 법적 근거가 있고, 공식 가이드라인이 있으며, 전문 기관이 생태계로 자리 잡을 때 쉬운정보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사회의 기본 인프라가 된다

이쯤 되면 쉬운정보는 더 이상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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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정신병 쫙 올라옴(긍정적인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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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 아침달 시집 32
김영미 지음 / 아침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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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

김영미 지음
아침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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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시인의 첫 시집 <맑고 높은 나의 이마>를 읽고
‘김쌔랭: 이 작가는 못참지‘ 클럽으로 모셨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김영미 시인이 낸 시집이라서
밀리의 서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샀습니다.


만듦새

시집 모양새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아닙니다. 아침달은 다르다.
아침달은 시인선 디자인계에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아침달 당신들이 내 사랑을 아냐고


리뷰(오늘은 리뷰가 아니라 후기)

중요하진 않겠지만 너무나 궁금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김영미 시인은 제목처럼 시를 쓰는걸까요?
아니면 자신의 시에 딱 맞는 제목을 귀신 같이 찾아서 책을 내는걸까요?

<맑고 높은 나의 이마>에서는 시가 맑다...! 근데 포카리 광고 같이 맑은 게 아니라
계곡물 같이 겁나 챱다 챱고 맑다 하면서 읽었었는데요.

이번 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은
투명하다...! 젖은 셔츠마냥 투명하다 하고 읽었습니다.
이걸 리뷰라고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친절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죄송스럽지만
이게 제가 느낀 바입니다.

어떤 시집을 읽고 감각을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즐겁고 또 소중합니까
이 시집을 주로 밤에 침대에서 읽었는데 꼭 하루가 다시 시작하는 것마냥
정신이 맑아져서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시

이건 읽으셔야 해 저작권 때문에 다 올릴 순 없지만 읽어셔야 해


청량

필기할 때마다 맨살이 닿았다
에어컨 바람이 지나쳤다 물 백묵이 칠판 위를 지나갔다
단락이 길어질수록 청량은 달궈졌다

망우에 갈래?




여름특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였다




#김영미시인 #투명이우리를가려준다는믿음 #아침달 #시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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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영업합니다 - 온라인서점 MD의 읽고 파는 이야기
구환회 지음 / 북바이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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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영업합니다 - 온라인서점 MD의 읽고 파는 이야기

구환회 지음
북바이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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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독서모임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서 선택한 책

업무에 도움이 되지만 재밌어 보이기도 해야 하는 조건을 통과한 희소한 책

만듦새

생각보다 두꺼움,
어지러운 표지를 좋아하지 않는데 저자의 직업과 비슷해보이는 표지라서 이해가 감

리뷰

교보문고 소설 MD가 하는 직무 이야기.
사실은 저자 소개가 이 책의 전부이다.

교보문고 소설 MD이자 e커머스영업1파트장인 구환회
2008년부터 교보문고 MD로 일해왔으며 ‘리커버’라는 말을 업계 마케팅 용어로 정착시키고

북토크, 문학상 특별전, 굿즈, 리커버, 단독 이벤트, ‘MD의 선택’ 등 온갖 도서 마케팅을 벌여온 인터넷 서점의 살아있는 역사.

솔직히 읽으면서 기가 죽었다.
그의 경력이 화려해서도 아니고 책을 노출할 수 있는 권력자여서도 아니고
나는 한국문학만 유독 좋아하는 가짜 책덕후,
구환회 저자는 진짜...진짜임...

저자는 책을 지독하게 사랑하는 사람이고,
직업으로까지 삼아서 대상포진에 걸릴 때까지 일한다.

그 광기 어린 모습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따라하고 싶진 않다)

내가 맨날 말하는
˝(같은 동료나 작가님은 미워도)책은 죄가 없다‘는
저자에게 너무 초보적인 단계라서 부끄러울 수준이다.

사실 도입부는 재미가 없었는데
시작부터 압도되서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저자는 갑자기 벅차오른 오타쿠처럼
도입부터 책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자신의 직무를 재밌게 설명하면서도 무려 27권을 추천한다.
정말로 도서 시장이 잘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책에서 뚝뚝 떨어진다.

책 관련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냥 책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를 놓치지 않는다.

˝시간 없으니까 본론부터˝라고 말하고 드리프트하는 만화 주인공 같다.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걱정했는데,
내가 몸을 담고 있는 산업과 직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교보문고 MD가 쓴 직업에 대한 이야기여서가 아니라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책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싶은지,
이 재밌는 것을 더 많이 영업해서 같이 즐겁고 싶은지,
신간도 좋지만 보석같은 구간마저 놓을 수 없는 괴로움이 얼마나 큰지.
담담한 문장에서 진하게 묻어나온다.

저자는 AI의 시대에서도 출판 산업의 가치를 단단히 믿고,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잘하고자, 독서 영업을 더 효과적으로 하고자, 하루종일 머리를 굴린다.

이런 욕심들은 무엇을 해서 월급을 벌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던 나를 떠올리게 했다.

자신의 취미이자, 업인 일에 자신을 빈틈없이 던지는 그 태도와 열정이 너무 부러웠고
다시 한번 나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북바이북 #독서를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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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책덕후로서 기가 죽는다.
진짜를 만난 가짜가 된 기분이다.
이 저자의 책오타쿠력에 기가 팍 죽었다.

근데 이 저자 옆에도 기를 죽이는 책덕후가 있다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ㄱㅋㄱ

사랑은 왜 이렇게 넓고 깊고 각양각색일까ㅋㄱ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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