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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서 돈을 벌어야 친구들 앞에서 안 울 수 있나? 가족들 앞에서 다 죽은 표정을 하지 않을 수 있나? 싶어서 워크넷에 들어갔다.

ㄱ~ㅎ까지 무작정 직업들을 살펴보는데 화면해설작가가 눈에 띄었다. ㅎ까지 가서 간신히 발견한 직업을 검색했는데 관심이 갔다. 당장 교육을 들을 수도 없고 접근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책으로는 언제든 살펴볼 수 있지. 바로 구매


만듦새

평범하고 따뜻한 만듦새를 가지고 있다.

낯선 직업을 다루는 책의 표지기 때문에 편안하게 손이 갈만한 표지로 만들었을까?
만듦새보다는 내용으로 승부보는 책.


감상

다섯 명의 화면해설작가들이 쓴 직업 에세이다.

화면해설작가들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유독 가독성이 좋다.

낯선 세상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훔쳐보는 재미가 낭낭한 책이었다. 나는 이 화면해설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면 어떨까 싶어서 꺼낸 책이었지만 화면해설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

그저 관심이 갔던 화면해설작가라는 일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당연히 책에는 이 일의 고된 점도 과감없이 나오지만 누군가를 위해 내가 보는 화면을 글로 나누는 일은 꼭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이 되었다.

화면해설에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면 내가 고등학교 때 극작을 전공해서 단편영화를 찍고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도, 순간을 포착해보겠다고 시를 쓴 시간도 모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 같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에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도 교육 일정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꼭 교육 일정을 잡아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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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1-09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