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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 앤솔로지란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주제가 사랑이라니 너무 좋았다. 나는 원래 사랑에 대한 시를 참 좋아한다. 뻔할듯 하나도 뻔하지 않고 소중한 것에 대해 소중히 말한다.
이은규 시인외에는 모두 접해본 적 없는 시인들이었으나 오히려 좋아 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다.
- 만듦새
책이 화려하고 이쁘다. 표지의 홀로그램도 아기자기 너무 이쁘지만 책 내부의 간지도 키치하다. 사람 홀리는 문구류 같아서 좋았다.
- 감상
사랑시는 사랑을 말해서 뻔하지 않다. 각자의 사랑이 너무 소중해서 사랑시를 쓰는 사람들은 소중하게 또 조심조심 쓴다.
사랑시에는 표정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지금도, 사랑했던 그때도 어딘가 아득한 표정으로 웃고있다. 온화한 표정이다.
여름밤과 사랑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어 모두 여름밤과 사랑을 함께 떠올릴까 벌레 소리, 한결 식은 바람, 늦은 시간이 아닌 것처럼 능청을 떨어주는 하늘, 가벼운 옷차림만큼 무장해제된 마음일까
이 책에서도 그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랑이 가물가물한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두근거리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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