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이벤트와 취향인 사극 분위기에 이끌려 구매한 작품.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중반까지는 괜찮은 편이었고 후반부는 약간 애매했다. 작품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느껴지는 군호와 유정 사이의 텐션, 그리고 서로가 품은 욕망의 기운이 글 사이사이에 드러나 거의 속전속결로 다음 페이지를 넘긴 것이 중반까지였다. 그러나 단권의 한계인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에필로그까지 흘러가는 스토리라인이 약간 아쉽게 느껴졌다. 또한, 주관적인 평이지만 중후반에 드러나는 군호의 현대적인 말투가 작품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했다. 이와 함께 왕자와 내금위장의 관계임에도 (아무리 친밀하다 하나) 과하게 역전된 듯한 말투는 사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떨어지게 했다.포백 이벤트가 아니었더라면 구매를 망설였을듯한 작품.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작품. 가격 대비 내용도 꽤 알찼고 단권의 짧은 길이임에도 스토리라인이 어색하지 않았다. 산군과 소녀의 러브스토리가 귀엽게 느껴져서 더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전반적으로 소녀가 어리다는 느낌을 받은 점과 산군과의 알콩달콩한 신혼 분위기를 기대해서 그런지 혼자만의 씬이나 마을 노인들이 억지로 밀어닥치는 장면에서는 약간 충격을 받았다는 것 정도..? 19세 딱지가 있어 어느정도 운우지정을 나누는 장면은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소녀의 나이가 어린 느낌을 많이 받았기에 더욱 그랬던 듯 하다.
과호흡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후 발견한 외전. 본편과는 별개로 구매할 수 있어 별다른 고민 없이 구매했다. 물론 결과는 최상타! 토끼 컨셉도 괜찮았고 야한 두 주인공을 볼 수 있어 만족감도 높았다.
포백 이벤트에 이끌려 구매한 작품. 표지나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씬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구매 당시의 기대를 충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수를 보자마자 그를 좋아하게 되는 세 명의 공과 달리 별다른 감정없이 쾌락을 추구하는 수의 태도는 오히려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제목과도 같은 말을 열창하며 정말 아무 생각 없는듯한 수의 행동은 어느 정도 연인과의 관계, 즉 1:1의 관계가 성립하기를 바라는(결말 부분에서는 네명의 공존을 받아들이기는 하나..) 공들의 생각과 괴리감을 느끼게 했다. 종합적으로 기대 이하였던 작품.
유려한 그림체와 더불어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 오랜만에 만나는 염한 신간이지만.. 서사의 흐름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하나의 단점. 이 외에는 크게 두드러진 단점은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메인 인물간의 관계성과 각각의 캐릭터성이 부각되어 보다 재미있는 감상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