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류위와 류비의 관계성이나 그 장면 위주인것까지는 좋았는데 작가님 문체가 필자와 맞지 않아 아쉬웠던 작품.야하다, 라고 묘사는 되는데 정작 야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나 할까..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다시 볼만큼 임팩트가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정말 무난~한 할리킹 소설. 다만 이와 별개로 수가 첫인상만큼 단단한 수가 아니라 약간 놀랐다. 자주 우는 것도 그렇고.. 공에게 집착하다시피 의존하는 모습도 그랬다. 게다가 1권 중반 이후부터 공에게 품는 애정은 도대체 어디에 기반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저렇게까지 한다고..? 싶을 정도. 공 또한 딱히 매력있는 공은 아니었다. 정말 수에게 잘 대해주긴 하는데 딱 거기까지인 느낌..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날 것 같지는 않은 소설이었다.
솔직히 첫부분 씬은 너무 급작스러운 관계로.. 좀 찝찝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참 잘 맞는 공수커플 케미로 그래 너희가 행복하면 됐지, 싶은 마음에 의외로 깔끔히 마무리된 작품.
남작과 그 아들들에 대한(일리 제외) 욕 한바가지 쏟고 시작하는 이야기. 초중반 내내 미아의 괴로움이, 중후반에는 길버트의 슬픈 과거사가 섞여 더 큰 안타까움을 조성했다. 그래도 그 사람만도 못한 남작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행복해 보여 다행이지 싶었다.스토리라인과 두 사람의 감정선이 유려하게 표현되어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