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올리는 리뷰.. 안기남 시리즈는 워낙 믿고보는 작가님, 믿고보는 작품이라 이번에도 역시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공 주변에 가끔 날리는 깃털이 약간 오그라들긴 해도 포인트라 생각하며 귀여운 수를 감상:)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 작품 중 하나.
표지의 수가 너무 귀여워서 구매한 작품. 아니나 다를까 작품 속 야쿠자 수는 정말 귀여웠다. 특히 머리 내렸을 때가 취향. 사실 공이나 수나 왜 그렇게 상대방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알토/코이치로 등 이름까지 나누어 부르니 거의 이중인격공인줄).. 어쨌든 자기 자신의 다른 부분을 질투하는 모습은 스토리상 어느정도 괜찮았던 듯. 마지막 씬의 마지막 대사들이 마음에 들었던 이번 작품은 귀여운 공수의 케미가 돋보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던 작품. 기본적으로 폭력성을 띠는 듯한 공이나 수나 도긴개긴인데.. 특히 수는 첫장면부터 아무 잘못없는 학생을 발로 차는 등 공의 주의를 끌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정말 불호였다. 솔직히 이런 내용 타 작품에서도 많이 보긴 했는데 왜 불호를 느꼈나 했더니 어느정도 수의 행동을 미화하는 흐름이 보여서 그랬던듯. 수가 학생들에게 당하고 있을 때 구해준게 공이어서 그를 히어로라고 생각했다면 수 자신은 더더욱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당하는 쪽이 항상 웃고있는데다 기본적으로 만화적 요소라 미화되어 넘어가는 부분이지.. 첫장면부터 수의 행동 보고 작품의 첫인상을 망친듯한 기분이었다.
성기사를 목표로 하는 수와 미인 엘프인 공의 미모가 다한 작품.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고 워낙 작풍이 좋아서 구매를 후회하지는 않았다.+) 후반쯤 나오는 조연 한명이 너무 잘생긴데다 취향이라 사실 그쪽에 더 눈길이 갔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