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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 촘스키의 신자유주의 비판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모색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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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에서 비롯되어 WTO와 IMF에 의해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자본 자유화라는 명목으로 포장되어 이 시대를 휩쓸고 사조가 신자유주의이다. 그러나 겉으로 내걸고 있는 숭고한 이념의 이면을 조금만 들추어보면 신자유주의는 인류의 공존공영도 자본 부족 국가에 대한 제한 없는 지원도 아닌 시장 전체주의적 질서임이 곧 드러난다. 신자유주의자들에게는 인류의 공존공영, 국민의 복지 증진, 민족의 통합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들은 국내에서나 국제적으로 오로지 자기들의 이윤 추구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들의 이윤 추구에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어떤 사람이건 어떤 체제건 어떤 나라이건 가리지 않는다. 오직 영리추구에만 몰두할 뿐이다. 따라서 오늘날 신자유주의자들이 내걸고 있는 그럴듯한 구호에 휘둘려서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촘스키의 이 저작은 긴요한 각성제가 될 것이다.
예의 적확한 논리로 신자유주의자들의 진면목을 또렷하게 보여주며 대응 방안을 심각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몽매한 인식의 안개가 걷히듯 또렷하게 시대의 실상을 드러내 보이고 미래의 징후를 일깨우며 우리의 지향을 가리켜주는 시대의 스승 촘스키를 적극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