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한 생애 첫 번째 사회학
오찬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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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회학자의 책이다. 사회학 연구가가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깊은 안목이 담겨있다.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눈, 세계관은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가 원하는 세상이 있다. 그 세상을 향해 살아가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그 세상은 없다. 내가 원하는 세상은 내가 만들어가고 있다. 내가 만들어간다는 사실은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진행형이다.

 

 내가 원하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지만 사회는 녹녹하지 않다. 모든 것이 내게 방해적 요소들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는 흐르게 되어 있다. 누군가는 이 사회를 자신의 세상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들을 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이면에는 속고 속이는 현장이 있다. 사회적 현장이 사람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적 현장속에서 많은 상황이 사람들을 지배하며 역사 가운데로 이끌고 있다. 그  현장과 역사는 오늘의 사람들을 만들어간다.

 

 이런 현상에서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다. 저자는 우리를 조종하는 마법의 언어들을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런 현상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순수하게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양한 변화에 반응하고 해석하고자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숫자적 개념에서 사회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때로는 민주주의 제도안에서 갖는 다수결의 함정에 빠진다. 통계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도 우리는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사회적 흐름과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을 우리는 알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조금은 어렵지만 사회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는 것과 그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한다는 것에 유익한 책이다. 독자들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사회를 바라보고 사회속에 일원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런 두려움을 해결하고 사회적 적응을 하도록 이 책은 사회적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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