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 편이야 - 세상을 바꾸는 이들과 함께해온 심상정 이야기
심상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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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뒷안길에서 말없이 흐느꼈던 시절이 생각난다. 최류가스를 피해 막다른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의 암담함은 지금도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80년 중반을 지나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광경이다.

 

 그렇지만 곳곳에서 민주화를 여망하는 목소리는 사그라 들지 않았다. 노동운동에 현장은 수많은 이들의 아픔을 대변했다. 경제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몸부림은 노동자의 땀과 피에서 나온 것이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더라면 경제발전은 꿈으로만 끝났을 것이다.

 

 현장속에 심상정이라는 여걸이 있었다. 그녀는 시대와 함께 여학생의 모습에서 노동자로 수배자로 정치가로 변화되었다. 심상정은 대통령 후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왜 정치를 하겠는지, 왜 정치를 해야만 했는지 등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정의당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심상정은 국민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투쟁하고 쟁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함으로 정의당과 함께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국민들의 요구를 대변하려고 했다.  

 

 정치는 냉정하다. 수많은 사람들의 견제와 함께 정치적 사활을 걸어야 할 때가 있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는 이들은 정치에 입문할 수 없다. 정치라는 엄청난 늪에서 자신을 지키며 국민을 대변하는 이들은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심상정 의원은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때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꿈이 아니었나 할 것이다. 노동자와 함께 그는 국민앞에 섰다. 기득권과 주도권을 버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자 하는 정치적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각인되었다.

 

 이 책을 통해 심상정이라는 사람을 더욱 알게 되었다. 여인, 어머니로서의 자신을 찾고자 하는 여인다운 여인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인간미가 넘치는 옆집 아줌마와 같은 따뜻함도 느끼게 되었다. 그의 정치속에 우리는 어머니의 강인함과 여성의 섬세함을 보게 되었다. 

 

 정치의 냉혹함속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심상정의 정치 인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가지며 이 책을 접게 된다.

 

 심상정이라는 한 사람을 만나보기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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