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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강
핑루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검은 강을 접하면서 오늘의 현실에서 두각되어진 현상들이 고스란히 오버랩 되었다. 오늘의 현실에서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여협,
남협이다. 강남 살인 사건을 통해 여성들은 자신들의 생존에 대한 목소리를 다양한 매체에 담아가고 있다. 우리 나라는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오랫동안
남성중심사회가 되었다. 그렇지만 변하고 있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평등의 사회로 바뀌고 있는 시대적 과도기에 여협, 남협이라는 새로운 용어와
함께 사회적 이슈를 갖게 되었다. 강남 살인 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은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존적 본능을 자극했음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강남 살인 사건에 같은 대만 카페 살인 사건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따른 검은 강을 저술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장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시대의 변화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오늘의 살인사건이 많은 사회적 문제를 재해석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참으로 이해할 수 업는 부분이기도 한다.
젊은 여성의 살인사건속에서 드러난 심리적, 사회적 현상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젊은 여성을 통해 우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여성으로서의 삶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을 우리는 보아야 한다.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위치를 갖고자 몸부림을 갖는다는 것은 표현의
미숙함이지만 여성은 지금도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은 피조세계에서 동등한 존재이지만 사회적
변화에 따른 차별을 갖게 되었음은 사실이다. 우리 사회속에서도 여성이 여성을 더욱 비하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는 당시에 여성으로서 생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사회적 적응과 생존의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여성으로의 지위보다 삶에 대한 생존의 문제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적인 이목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단순 살인 사건을 토대로 소설적 효과를 갖고자 하는 책은 아니다. 분명
대만 사회에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저자의 깊은 안목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남성들의 사회에서 여성들의 지위를 찾아가는 고도의 전략이 담겨진
소설이기도 하다.
이런 사회적 이슈가 소설로 등장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사회적 변화를 보게 된다. 저자는 소설의 장르를 통해 대만 사회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여성들의 지위를 높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저자의 책이 번역되어 한국 사회에 배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의 변화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책을 읽는 중에
남성으로 다시한번 이 사회에 대한 불평등한 요소들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