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 은혜를 담는 그릇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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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길을 걸으면서 가장 힘든 난관에 봉착했을 때 우리들은 주저 앉아 버린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놓였을 때 그저 눈물로 하루를 지샌다. 얼마전에 가까운 이가 백혈병으로 자녀를 잃고 상처속에 아파하는 중에 남편까지 잃게 되었다. 힘든 고비 고비를 함께 넘어왔던 사랑하는 이들이 얼마되지 않는 기간에 둘을 잃게 되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연속되어질 때 이분은 눈물조차 보일 수 없었다. 얼마나 절망했던지 사실을 사실로 받아 들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해결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그가 받았던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런 충격적 사건을 만난 이들은 쉽게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우리들은 큰 사건을 만났을 때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는다. 평소에는 자신이 그토록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존재인지 모른다. 그저 하루 하루 살아가기에 자신을 돌아볼 시간조차 없었지만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한계와 수준을 아시기에 그 한계와 수준을 넘지 않는 고충을 허락하신다. 감당할 시험밖에 허락하지 않으심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보게 된다.

 

 우리는 깨닫지 못한 때와 깨달았을 때의 삶이 다르다. 하나님의 은혜속에 깨달아가는 인생은 그 삶이 깊어진다. 나만의 세계를 개척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인생길을 살아가지만 때로는 한계앞에 눈물을 지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쉽게 절망의 늪에 빠려 인생을 비관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새로운 자신의 면면을 살피게 된다. 이는 자신의 부족함이다. 자신의 교만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용감하게 당당하게 살아왔지만 자신의 한계를 경험했던 이들은 자신을 내려놓은 뼈아픈 결단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순간 눈이 열림을 깨닫게 된다.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된다. 이를 은혜라고 한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채우심을 보게 됨을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영성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된다. 이책은 이러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갈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교만한 인간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긍정하지도 않는다. 이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자 함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이다. 이를 깨닫게 되는 때가 자신의 한계앞에 목놓아 부르짖을 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깨닫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은혜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주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신실함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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