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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김경희 지음, 김세희 각본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이다. 역사를 통해 민족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과거의 사건만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민초의 역사보다는 권력자들의 역사라고 한다. 대체적인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꼭 승리자만의 역사로 해석할 수는 없다. 기록하는 이들이 객관적 사료를 통해 기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회적 배경을 통해 객관적 역사를 도출해 낼 수 있음이 우리들의 힘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왕자의 난으로 핏빛으로 얼룩진 조선 개국 7년사를 보여준다. 한 나라를 개국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개국공신들은 승리자이기때문에 개국공신으로 이름을 남기지만 패배하였다면 역적으로 그들의 이름이 남겼을 것이다.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배경이 개국으로 치닫게 했지만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이들은 분명 항명을 했던 이들이다.
결국, 이성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나라, 조선이 개국했지만 조선의 기반은 흔들렸다. 이 기간이 7년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조선 개국의 일등 공신은 정도전일 것이다. 정도전은 조선의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이다. 태조와 함께 새로운 나라에 걸맞는 도읍으로 물색하는 중에 서울을 도읍으로 정하여 경복궁을 세우게 되었다.
이후 정도전과 이방원의 맞대결이 보란 듯이 펼쳐지면서 권력의 향배는 이방원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왕와 권력자들은 끊임없이 긴장관계속에 정치는 펼쳐진다. 조선초기의 피비린내 나를 살륙은 결국 왕권의 싸움이지만 친족간의 혈투였다. 권력의 무상함이 조선초기에 펼쳐진 역사로 보게 된다. 부모와 자식, 친족간의 멀어진 권력 다툼은 처절하다.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한적 상황으로 몰린 상황이었지만 이방원은 권력을 장악하고 개국공신 정도전은 한송이 꽃처럼 사라져 역사의 뒷안길로 묻혀 버렸다.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역사는 흐른다"이다. 즉 흘러가는 세월속에 역사는 재평가된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역사가 가장 정확한 상활을 기술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들은 많다. 그렇지만 왕의 역사는 백성들과 함께 했다. 백성이 없는 왕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워 500년을 걸어왔다. 민족의 자존심이 무너질 엄청난 사건속에서 백성들의 하나됨으로 지켜왔다. 오늘의 정치와 역사속의 정치는 다를 바 없지만 상생할 수 있는 지혜를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
피로 물든 조선의 시작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고 있다. 그 권력의 싸움을 우리는 삼자의 입장, 객관적 관객으로 보고 있기에 흥미롭다고 할 수 있지만 가슴아픈 역사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