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당쟁사 이야기
이성무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정치는 노선도 이념도 찾기 어렵다. 정치는 상생의 정치이다. 나라의 중대사를 당의 노선과 이념을 앞세워 당의 협력관계를 깨는 경우가 현대 정치에서 많이 본다. 국민들에게 진정한 정치의 맛을 보여주기 보다는 실망과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야의 대립은 결국 파행을 일삼고 아무런 결과도 보지 못한 채 서로에 깊은 상처만 주고 끝나는 것과 같은 양상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한숨을 쉬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현대 정치처럼 상생의 정치보다는 대립의 정치로 일관되어 왔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당쟁사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의 정치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은 근대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자리에 놓여있다. 나라의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파란만장한 역사를 남긴 조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미래의 정치를 예측할 수 없다. 과거는 우리들의 다양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자랑하고 장려할 수 있는 역사가 아니더라도 후손들은 그 역사에 눈과 귀를 기울여 현재와 미래는 모습에서 거듭된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조선의 당쟁사를 통해 현재의 정치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한국 정치의 안목을 키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여 가도록 하는 것이 큰 목적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4장으로 사림정치기 1. 2, 탕평정치기, 외척세도기 등으로 나눠 조선의 정치사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조선 5백년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국민이다. 조선은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조선의 정치사는 피비린내를 풍기는 당쟁 싸움으로 가득했다. 나라의 패망을 앞둔 사이에도 당쟁속에서 신하들을 헤어나오지 못한 아픔 과거가 있다. 현재의 정치는 묘한 흐름처럼 조선 시대의 동서, 남북 등의 고리는 계속되어졌다. 이들의 분당으로 인한 외세, 왜란 등은 조선을 삼키기에 충분했다. 가장 부끄러운 역사는 당쟁으로 말미암아 나라를 잃게 될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늘의 정치는 조선의 당쟁사를 고스란히 카피한 것처럼 보인다. 국익은 없고 당만 있는 정치는 결국 나라에 유해한 집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는 상생이다. 협력과 견제의 관계속에서 정치의 꽃이 피어간다. 대립과 싸움으로 가득한 정치는 결국 국민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알고 현재를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갈 것이다. 조선의 아픔이 현재의 아픔이 되지 않도록 교훈삼아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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