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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씨, 국가는 누구인가요? ㅣ 눈이깊은아이 철학을 말하다 1
신철희.권은미 지음, 이일선 그림 / 눈이깊은아이 / 2014년 6월
평점 :
국가에 대한 이해를 갖는 좋은 책이다. 국가는 국민이다. 국민은 곧 국가인 것이다. 국가에는 영토와 주권, 백성으로 구성되어진다. 영토가 없는 국가, 백성이 없는 국가, 주권이 없는 국가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를 잃은 경험이 있다. 일본에 의해 36년의 일제강점기를 보낸 뼈아픈 경험을 우리 민족은 가지고 있다. 국가를 잃은 서러움은 지금에 우리들에게도 흘러내려온다. 그런데 국가를 책임질 우리의 청소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단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를 생각하겠지라는 막연한 애국에 대한 기대를 갖지만 우리의 청소년들이 국가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번역하였다. 특히, 저자들은 '철학 만나기'와 '생각 넓히기'의 심화 연구 코너로 지정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위대한 군주가 되는 법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군주는 국민을 위한 존재이다. 군주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함과 동시에 국민의 의해 세워졌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굴림과 독선으로 독재적 군주는 시대적 문제를 야기했다. 그러므로 마키아벨리는 절대 군주에 대한 권한을 백성을 위한 군주의 모습을 그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때로는 강력한 군주를 연상한다. 이는 절대적 존재이면서 군주의 의미와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우리는 군주라고 하면 독재자를 연상한다. 군주는 절대 권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는 왕의 역사이다. 왕의 역사중에 승자의 역사를 우리는 보고 있다. 왕이라고 하면 국가를 대표하는 강력한 군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진정한 군주의 모습을 마키아벨리를 통해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준우, 닉 영감, 창수 등의 역활을 통해 군주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삽화와 역활극으로 보여진 구성은 책의 가치를 높이게 되었다. 대부분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라고 하면 강력한 군주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군주로 인해 국가와 사회, 권력과 국민 등의 다양한 연관성을 보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을 신뢰하지 못한 부분들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국가, 국민, 지도자 등에 대한 눈을 열어갈 것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