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과 조선건국사 - 고려 멸망과 조선 개국
조열태 지음 / 이북이십사(ebook24)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통해 얻는 것은 진실을 원한다. 거짓이 펜으로 진실이 될 수는 없다.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시키고자 글을 사용하는 글쟁이들이 있다. 글은 파급 효과가 크다. 현대는 SNS로 수많은 글들이 정제되지 않는 상태에서 쏟아지고 있다. 

 

  역사는 역사가로 인해 기술되어지기 때문에 사실에 입각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도 결국 승자들의 기록이다. 역사의 산물은 기록자의 의도에 따라 기록되었음을 볼 수 있다. 물론, 역사가들의 올바른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균형잡히 역사기록을 하고자 했지만 시대적배경과 패권을 장악에 따른 이들의 의도에 부합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많음을 알게 된다. 역사 기록물로 가장 상세히 기록된 것은 왕조에 관한 실록들이다. 이는 왕의 계보에 따른 역사적 기록물이다. 집권자의 기록물이기도 하다. 종합적인 상황과 보편적 사고를 가지고 좌로우로 치우치지 않는 기록물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당당함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정도전은 고려말기 시대적 격변기에 조선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다. 그는 고려말의 정치, 경제적 피폐함으로 국민의 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적 아픔을 몸소 느꼈다. 그는 정권말기에 당파로 싸움으로 인해 정권이 극명하게 대립되었을 때 이성계와의 만남은 일대 중요한 전환점을 갖게 되었다.

 

 정도전은 이성계와 함께 이인임 시대를 종말케 했다. 이인임의 권력은 당시 막강한 귀족들과의 연합노선을 구축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친위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다. 이후 정국은 회오리 바람속에서 최영과 이성계가 갈등하게 되었지만 의화도 회군이라는 강공을 통해 이성계가 정권을 잡게 된다. 그러나 고려말기의 상황은 쉽게 정비되지 않았다. 이 성계는 국왕을 바꾸는 역사적 과정을 겪게 되면서 정도전과 함께 차츰 조선의 밑그림을 이어갔다. 

 

  정도전은 새로운 개국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다. 조선 개국에 중요한 핵심 역활을 했던 정도전은 개국의 꿈은 이루었지만 권력다툼에서 결국 패배하게 된다. 이방원에 의해 정도전은 쓸쓸하게 역사의 뒷안길로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저자는 역사는 이긴자의 기록물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서 말하는 것이다. 정도전은 패자이다. 승자인 이방원, 이씨 왕조가 정도전의 정체성을 뿌리채 뽑고자 했다. 자신들의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 정도전의 흔적을 지운 것이다. 그러나 조선 개국에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정도전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도전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역사적 배경을 통해 찾는 정도전의 깊은 고뇌를 함께 읽을 수 있음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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