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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강의 - 중국 최초 통일제국을 건설한 진시황과 그의 제국 이야기
왕리췬 지음, 홍순도 외 옮김 / 김영사 / 2013년 10월
평점 :
본서는 대국을 이끌었던 진시황의 리더십과 통치력을 보여준다. 진시황은 중국 최초 통일제국을 건설한 절대군주이다. 분열된 중국을 하나의 중국으로 만드는 데는 쉽지 않았다. 대외적인 상황은 진시황을 위협했다. 주변국들로 인한 절체절명의 순간과 국내적 상황은 진시황을 진퇴양난으로 만들어갔다. 이처럼 진시황을 둘러싼 논쟁은 진시황의 자리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진시황은 국내외 상황을 돌파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시류를 읽고 대처하는 능력은 진시황을 절대군주로 올려놓았다. 권력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있다. 인간과 권력을 진시황은 적절하게 활용하였다.
진시황이 황제로서 정국을 장악하기에 수많은 소요들이 순간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진시황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략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진시황은 한, 진, 조, 위, 연, 초나라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나라에 대한 프로젝트를 이루어갔다.
수많은 왕들이 있지만 천하를 하나로 이끌어가는 진시황의 결단력과 추진력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수많은 정쟁들을 물리치며 자신의 나라를 세워가는 과정은 스릴이 넘친다. 그는 결국 통일 왕국을 이룬다. 그가 통일을 이루는 길은 험난하지만 오늘날의 중국을 세웠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중국은 현재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자신들의 영향력속에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대국의 중국에 대한 이상적 꿈을 이들은 진시황때부터 갖기 시작했다.
저자는 진시황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진시황과 같은 진정한 리더를 꿈꾸는 것인가. 아니면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힘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인가. 모두가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과 일본, 미국 사이에서 우리는 자주국방과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남북통일을 통해 동아시아 패권타툼에 우리 나라의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저자는 본서에 담았지 않았나 싶다. 본서는 우리에게 위대한 황제 한사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진시황을 통해 중국의 거대한 나라를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자신들을 대국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를 소국과 자신들의 속국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중국 현지인들은 지금도 한반도를 자신의 나라에 속한 성으로 여긴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할 때 진정한 역사의식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