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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광인의 몽상 - 캔맨
김영권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9월
평점 :
본서는 유행처럼 번져가는 성공학, 자기개발, 힐링에 대한 실상과 허상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깔려있다. 현실 흐름에 빠져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을 때 NO라고 하면서 가는 길을 거슬러 가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모두가 성공을 향해 밟고 또 밟아가며 살아갈 때 성공과 무관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허무적 사고는 아니지만 이런들 어찌하리 저런들 어찌하리처럼 성공하는 자나 성공하지 못한자(?) 모두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한 줌의 흙이 되기 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사람들은 돈이 성공으로 본다.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본다. 행복하면 삶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진실일까.
본서는 우리의 성공지향적 삶을 돌이켜보고자 한다. 소설이지만 사실을 입각한 현실비판적 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내면적 정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자 함이다.
본서는 오동나무 하숙집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하숙집에 있는 인물들이 추구하는 성공에 담론들을 소설화했다. 대학가 근처에 지금도 하숙집이 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각자의 삶을 통해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 오동나무 하숙집 또한 모두가 다른 환경과 배경이 있지만 현실에 따른 성공지향적 행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학벌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로 인해 학벌을 스펙으로 채워가는 삶속에서 각자의 성공의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이들이 품는 성공은 결국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인가. 회의적인 관점을 설정된 인물들로 통해 알 수 있다. 시대를 거슬러 하숙집 큰딸, 그의 아버지, 집 주변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나누며 이야기한다. 과거의 인물, 현재의 인물, 미래의 인물들이 추구했던 성공이 무엇인가. 과거의 인물이었던 어른들은 삶에 대한 회고를 한다. 그들의 젊음과 세월은 하염없는 아쉬움속에 남겨두고 떠난 왔음을 인생의 돌이킴으로 보게 된다.
본서는시대적 삶에 대한 성공지향을 가슴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생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한번 깊이 사고하며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여운으로 남기는 듯 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 그리고 다시금 미래로의 여행을 하는 우리의 인생의 일직선상의 삶을 보게 한다.
우리는 지금도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가. 그 삶에 무엇을 잃고 무엇을 찾게 되었는가.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