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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 톨스토이 단편집 ㅣ Echo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조병준 옮김 / 샘솟는기쁨 / 2013년 3월
평점 :
러시아의 3대 문호로 알려진 톨스토이의 단편집을 통해 그의 신앙을 보게 되었다. 그는 시대적인 상황속에서 경험했던 수많은 좌절과 난관을 경험하면서 삶과 죽음, 종교에 대한 깊은 사고를 하게 되었다. 시대적인 기독교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진정한 기독교의 정신을 찾고자 했음을 그의 저술에서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참회록을 통해 자신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저술하기도 했다. 현실속에서 새로운 삶의 꿈을 갖게 했던 결과물로 부활을 우리는 볼 수 있다. 그는 철저한 삶의 고뇌를 경험하였기에 오늘의 역작들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삶의 진지한 자리로 초대한 톨스토이 작품을 우리는 한 두권은 읽었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삶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통해 기쁨을 갖는 삶을 갖게 되었다. 그가 만난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믿음은 우리가 읽는 이 책에서 발견할 것이다. 그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시대적인 상황을 통해 삶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찾게 되기도 했다. 내가 누구인가.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속에서 그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갖게 된다. 수많은 백성들은 굶주림과 파고속에서 살아가지만 이방인처럼 아니 딴 세상에 사는 이들이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들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찾을 수 있는 질문인 것이다. 이러한 원초적이면서 구체적인 삶의 질문속에서 그는 빛을 만나게 된다. 빛이 있는 그곳으로 그는 걷게 된 것이다. 삶의 어둠을 뚦고 빛은 찾아온 것이다. 그는 그 빛을 사랑했다. 그 빛을 통해 새로운 삶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곳은 사람이 무엇때문에 사는 것인가를 보게 한다. 그곳에서 사랑을 보게 되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하나님은 그곳에 계심을 보게 되었다. 사랑은 공평하다. 사랑은 결국 모든 것을 이긴다. 사랑이 있는 곳은 하나님이 계셨다. 그에게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게 되었으며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 믿음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했다. 자신은 진정 죄인이었다. 죄인된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회개하는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된다. 참회록에서 보았듯이 그가 보았던 자신의 죄는 표현할 수 없는 처참함이었다. 시대를 비관하였지만 자신을 바라볼 수 없는 더러움이었다. 이때 하나님은 자신의 죄를 해결하신 분임을 보게 되었고 그분만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그의 신앙의 고백이 이 책에 담겨졌다. 톨스토이가 새로운 삶의 자리와 저작의 세계를 보게 된 것은 바로 신앙이었다. 믿음이었다. 그가 받은 사랑의 세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의 전체적인 신앙의 과정을 볼 수는 없지만 변화된 그의 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