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인에게 배우는 설교 - 한국 교회 설교자
문성모 지음 / 두란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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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지도자이신 33명의 목사님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저자 문성모 총장은 설교학자이다. 그는 감성이 풍부한 분이다.

설교속에 자신의 감정을 배제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고자 하는 목사이다.

자신을 겸허히 내려 놓고 한국 교회를 이끌어 오셨던 33분을 드러내 냈다.

한국교회에 33분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음을 우리는 본다.

현존하신 분도 계시지만 우리들의 신앙의 선배로 오래 기억되신 분들도 있다.

한국교회는 이분들의 눈물과 피로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주님의 피값으로 세워졌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의 피값으로 이루셨다.

저자는 목사의 눈으로, 학자의 눈으로, 현장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33분을

본서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시금 만나게 했다.

유명한 분들이기에 만나도록 했을까.

기억하고 싶고, 그리움이 가득한 분들이기에 만나게 했을까.

아니다. 그분들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외쳤는지를 다시금 오늘날 보게 했다.

그분들이 붙잡았던 진리가 무엇이며, 그들이 목놓아 외쳐야만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상기시키고자 했다.

오늘날은 지도자를 잃었다고 한다. 수많은 외침의 존재는 있지만

가슴을 치며, 피를 토하는 지도자는 찾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젊은 목회자가 한 시대에 존경을 받은 분에게 찾아갔다고 한다.

목사님! 어떻게 하면 목사님처럼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여보게! 나를 어떻게 보고 있나, 내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으면 그때 기억해 주게.

나를 바라보지 말게, 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연약한 자라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분들은 그 시대에 꼭 필요한 분들이었다.

때로는 현존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들이 다르다.

그 평가에 따라 역사에 인물들과 함께 기술되어진다는 것은 조금 염려된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이분들이 목표가 같다는 것이다.

오직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만을 전하고자 했던 복음의 종이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품고 함께 나누고자 했던 분들었다.

설교자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씀을 전하는 자이다.

좋은 설교자가 어디 있겠는가.

좋은 달변가는 있어도 좋은 설교가 없다.

그러나 좋은 설교자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이다.

성도들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에 교통을 이루는 분들이다.

하나님으로 초대하는 그들이 바로 좋은 설교자일 것이다.

우리는 33인의 설교자이자 목회자였던 분들을 본서를 통해 만났다.

그립고 보고 싶다.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다.

본서를 통해 다시금 주님의 음성만을 대언했던 그분들의 뒤를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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