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이룬 부부

한 몸 이룬 부부
이순자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사랑에 관계속에서 가장 깊은 관계는 부부일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가장 아름다운 관계이다. 이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부부가 다른 관점을 향해 자신의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면서 상대의 사랑을 이해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랑은 부부만의 것이 아니다. 둘만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된다. 가정과 자녀들의 문제까지도 함께 보아야 할 것이다. 둘이 하나된 순간부터 가정이 탄생하며 자녀가 주어진다. 이는 하나의 유기체로 이어진다. 움직이는 것임을 보게 된다. 부부는 하나이다. 하나됨으로 얻은 선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이 관계가 깨어지면 많은 선물들이 한꺼번에 깨어진다. 다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부부에 대한 힘과 사랑이 얼마나 파급적인 효과를 갖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보게 된다. 긍정적이며 아름다운 열매뿐만 아니라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면도 부부의 관계속에서 발생한다. 우리는 흔히 긍정적이며 아름다운 열매만을 원한다. 깨소금같은 사랑을 연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과 거리가 있는 부부생활속에서 갖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보게 된다.

 

부부는 95%가 틀린 환경과 정서속에서 자랐다. 그래서 결혼생활은 95%를 맞춰가는 시기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속에서 감춰졌던 95%가 드러나면서 맞춰가는 기간이 결혼생활이다.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흔히 사랑의 연막속에서 사랑을 그려왔다. 그러나 사랑은 현실이다. 이 현실속에서 겪게된 부부생활의 문제들을 사실에 근거해서 이책의 저자는 기술하고 있다.

 

참된 부부의 생활이 무엇인지, 문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생활을 이어가며 문제를 풀어갈 것인가를 실제적인 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참으로 많은 부부들이 지금도 자신의 삶과 환경속에서 평가하고 유지하고자 하나 자신만의 세계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는 서로가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만 한다.

 

부부는 나만의 세계를 이루는 곳이 아니라 하나된 세계를 이루어 아름다운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잃고 있었던 것 또한 잊었던 면면들을 살피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란 모든 환경들을 품어가는 과정이 부부일 것이다. 부부로 인해 이땅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주는 것 또한 부부의 책임일 것이다.

 

이책은 부부들의 외적, 내적인 면들을 다루면서 새로운 부부의 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제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