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도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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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는 이해인 수녀의 사랑의 노래이다.

어렸을 때 어머니로 부터 배웠던 기도의 삶을 평생을 다하고 있다. 작은 기도으로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해인 수녀의 기도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사랑에 굶주려있다. 굶주린 사랑의 밭은 메말라 있다. 그 메말라 있는 대지에 이해인 수녀는 자신의 사랑의 비로 적셔주고자 한 것을 이 작은 기도에서 느낀다.

 

작은 기도는 이해인 수녀가 주고자 하는 사랑을 마음껏 품어 내고 있다.

작은 기도는 아름다운 기도, 용서를 위한 기도, 가난한 새를 위한 기도로 나누어졌다.

아름다운 기도는 오늘의 자연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일상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정경들을 놓치고 싶지 않는다. 아름다운 기도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따뜻한 엄마의 품에서부터 삶의 여정을 지나온 순간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환경과 자연, 사람들에 대한 기도를 잊지 않고 있다. 그의 삶에 녹아져 있는 모든 이들과 기억에 담겨진 수많은 배경들이 아름다움으로 그녀에게 다가온 것이다. 사랑의 눈으로 바라본 자신의 삶의 자리를 함께 가꾸어준 모든 것에 감사한 표현이다.

 

용서를 위한 기도는 사랑이다. 주님은 사랑하는 결정체와 기도의 결정체를 사랑하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 용서이다. 용서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담겨진 아름다운 최고의 열매인 것이다.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그분이 남기신 진정한 사랑에 대한 기도를 용서를 위한 기도였음을 작은 기도에 표현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용서를 위한 기도는 진정 자신을 위한 기도에서 많은 이들을 사랑하는 결단과 열매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가난한 새를 위한 기도는 이 시대의 소외되면서 눈물을 머금고 있는 이들을 위한기도이다. 가난한 새는 지금도 하염없는 슬픔과 눈물을 갖고 있다. 해결될 수 없는 나날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가슴이 오늘의 가난한 이들의 삶이다. 그들의 삶에 한줄기 빛을 비추고자 하는 마음과 사랑으로 이 기도를 적어내려갔으리라 생각한다. 가난한 새를 위한 기도는 자신을 비추어 보여준 것임이 아닌가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기도를 읽다보면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공감이라는 공통분모안에서 이루어진다. 가을바람에 가난한 이들을 더욱 춥게 만든다. 추운 가을 바람은 겨울의 무서움을 예고나 하듯 하다.

 

오늘 우리가 읽은 작은 기도는 이해인 수녀의 마음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있다. 그녀의 삶은 오직 세상을 벗삼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작은 기도로 세상에 한줄기 빛과 단비를 주고자 함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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