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설기도
김소진 지음 / 베다니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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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설기도는 우리의 기도를 진실되게 살피게 한다. 책을 읽는 중에 나의 기도가 정직히 보게 되었다. 토설기도의 저자는 현직에 있는 사모이다. 그녀는 개척교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게 되었다. 교회 운영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회 사역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믿음이 없어서 라는 갈등도 갖게 되었다.

 

저자는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겪게 되었던 수많은 일들을 통해 마음에 고통을 갖게 되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들이 그녀를 압박했다. 결국 개척에 대한 압박은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끼게 한다.  교인들과의 갈등에서 오는 문제, 가족과의 갈등에서 오는 문제들이 더욱 무력하게 만들었다. 개척초기는 누구나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예상치 않았던 이들은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게 만든다. 

 

우울한 오늘속에 내일이라는 기다림이 사라진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현실속에 일어난 일들을 통해 소망을 잃게 만든다.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쉽지 않다. 영적, 육적인 고단함이 결국 불안한 내일을 낳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는다. 멘토 목사님을 통해 기도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된다. 이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갈급함이 강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도함을 통해 토설이라는 깊은 세계를 맛보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가슴에 담았던 모든 것을 진실되게 하나님께 아뢰기 시작했다. 때로는 듣기에 민망할 정도의 강함도 있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토해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 아뢸 수도 없었다. 믿음없음에 대한 모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그분앞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고 자신의 마음에 모든 것을 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게 토설기도이다.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드린 것이다. 눈물과 한숨, 원망과 통회함을 함께 한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께 따지기도 한다. 왜 이런 상황으로 몰아가시는지 토해 낸 것이다.

 

이후 저자는 변화되어갔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주님과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어 눈물로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더 많이 드린다. 또한 나의 모든 것을 주님과 나누며, 주님의 마음을 알고자 간절히 사모한다. 확실히 토설기도를 처음 했던 몇 달 전보다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p 216)

 

그렇지만 토설에 대한 오해를 갖게 하는 대목도 있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는 것이다. 마음을 편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일 수 있지만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편케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자기중심일 수 있다. 저자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 마음이 우리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주님께 솔직하고 정직한 고백과 토함은 다윗도 했다. 그러나 철저히 하나님 중심속에서 진심을 담는 기도를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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