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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불통 먹통
구현정 지음 / 경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는 소통의 시대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단계에서 이제는 모두가 공유하는 소통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우리의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문제이다.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부재가 현재의 우리의 문제라고 하지만 가까이에는 가족 구성원간에도 소통의 부족으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의 문제점을 폭넓게 진단하고 깊이 있게 다루는 소통의 이야기가 "소통 불통 먹통"이다. 과거에는 침묵이 가장 큰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말이 많으면 쓸모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유모가 많은 이들을 중시한다. 이는 대화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대화를 오늘날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지만 일방적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함께 공유하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일방적인 대화에서 소통이 이루어진 대화의 기술이 이 책에 남겨있다. 또한 이 책에는 나만의 생각을 갖는 대화의 주체보다는 함께 하는 공감의 주체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상호간의 차이와 다른 점들을 이해하는 것이 대화의 선행조건이다. 대화는 서로에 대한 친교와 유대관계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말을 잘하는 것을 부러워한다. 그렇지만 청산유수의 부족한 것을 찾으면서 진짜의 말, 대화의 핵심 등을 살펴보아야 함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말에 대한 힘, 말에 대한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는 말, 가는 말, 주는 말, 받는 말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짚어 보게 된다.
특히, 이 책에서 우리는 대화와 인간관계에 대한 상호 연관성을 보게 된다. 대화는 사람을 얻기도 하지만 잃기도 한다.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깰 수도 있다. 이는 대화에 기법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화안에 있는 센스 차이이다. 말은 감정이 썩여 있다. 말에 표정이 있기 때문이다. 말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이는 말에 대한 전달법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이책에서 말하고 있다. 상대가 듣기 좋은 말과 진실성이 있는 말, 그리고 나의 주체의 말고 상대를 배려하는 너의 주체에 대한 전달에 따른 말을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함을 이책에서 보게 된다.
말은 사람을 얻기도 하지만 잃기도 한다는 말에 다시한번 강조해 본다. 우리는 작은 것에 자존심을 세운다. 내 말에 대한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과도한 반응을 요구한다. 그러한 것은 갈등의 원인이 된다. 진정한 말은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되며 수용과 거부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우리는 말에 대한 기본 자세와 힘을 알고 말로 인해 진정한 소통을 이루어가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책의 마지막 장인 part 5에 주목해 보아야 한다. 또한 실천하게 된다면 아름다운 소통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화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진실이 있는 대화는 상대를 배려하는 말이다. 이는 감사. 칭찬, 사과 등이다.
우리 사회의 소통의 아름다움과 나의 삶의 대화를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