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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숲을 거닐다 - 한 성직자가 숲과 함께한 행복 묵상
배성식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배성식 목사의 "마음숲을 거닐다"를 읽게 되었다. 분주한 일상속에 잃었던 많은 행복을 다시금 찾은 기분이다. 자신만의 시간을 숲에서 갖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보인다. 숲과 이야기하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한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로서 느낄 수 없는 많은 속삭임을 놓치지 않고 한 글자 한 글자 모아 집필한 책이 "마음숲을 거닐다"이다. 이 책을 읽는 중에 내가 숲을 거닐고 있는 착각을 갖게 한다.
이책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고요한 숲을 거닐 때 오는 평화는 맛보지 않는 이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배성식 목사는 하늘의 별을 놓치지 않았다. 어두운 밤하늘의 친구인 별들의 속삭임을 듣게 되었다. 그들의 빛은 배성식 목사의 마음에 내려앉았다.
배 목사는 "인생도 추운 겨울날이 찾아오면 그 영혼이 고요 속에 맑아집니다"고 말한다. 고요함이 때로는 인생의 외로움과 가슴 시린 날이 될 수 있지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책은 사람들의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다.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모였다. 새벽에 짙게 깔린 안개는 우리들의 미래를 연상케 한다. 안개속에 인생. 그렇지만 배성식 목사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며 희망을 노래하게 한다. "산다는 것은 새로운 계절을 또 기쁘게 만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는 것입니다. (p 45)
이책은 많은 짐들에 묶여 버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시냇물이 흐르듯 잔잔한 위로의 메세지가 담겨 있다. 상처받고 존재에 대한 아픔을 갖는 이들에게 "살아있는 것은 모두 상처를 받는 모양입니다. 나뭇잎이든 사람이든 상처 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처난 크기만큼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상처를 받았기에 상처 사이로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p 139)
또한 이 책은 아침의 신선함으로 희망을 노래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행복의 마음을 나누어 준다. 무엇이 행복일까? 이는 여유로운 삶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여유의 삶이 언제일까. 늘 기다리지만 쉽게 찾아오지 않는 이들에게 행복이란 살아있는 사람들의 수고임을 말하고 있다. 땀흘리는 이들의 모습이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