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엔느
이기주 글.사진 / 무한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로 서울을 꼽는다. 서울은 우리나라의 중심이며, 심장이다. 국민들은 모두 서울을 사랑한다. 서울은 우리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사랑이기도 한다. 

이 책은 서울에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서울과 나라는 주제안에 자신을 서울에 담는 듯 하다. 글과 사진속에서 느껴오는 것은 왠지 외로움이 가득함을 느낀다. 서러운 서른살의 방황이라고 할까. 그렇지만 서울의 아름다움을 한 장면씩 넣어 시와 에세이를 함께 어우른 책이 바로 "서울지엔느"이다. 창밖의 거리를 그리는 저자는 그가 가야할 곳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삶속에서 함께 하는 거리의 풍경을 자신의 내면 세계와 접목하였다. 자신의 마음을 거리와 함께 나누고 있다. 마음의 상태와 함께 거리의 풍경이 달라진다. 

자신과 서울과의 만남을 그리면서 자신의 삶의 모습을 솔직하면서도 단백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자신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찾는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전반적인 자신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와 함께 앞으로 자신에게 펼쳐질 삶에 대한 준비를 갖는 것을 내면의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명심하자. 자기계발서가 강조하는 성공 지침을 열심히 읽기보단,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읽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의 고단한 과정을 그리기도 했다. 그는 대학 졸업후 직장의 낙방과 함께 삶속에서 펼쳐진 아픔과 고민을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담았다. "정말 죽기 살기로 꿈을 위해 매달려 봤는지" 등의 아쉬움과 자신의 험난한 바다위를 항해하는 배의 돛을 비유하여 꿈의 세계를 말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그는 이 책에서 서울에 안식처를 찾는것이다.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고자 했다. 

그의 삶의 과정이 고단했기에 서울이라는 고향속에서 자신만의 안식을 취하고자 했다. 서울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자연속에 묻혀있는 고요한 거리와 찬란한 불빛속에서 많은 이들의 삶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따뜻함이 있고, 포근함이 있다. 서울은 지금도 품을 열어 놓고 있다. 

이 책에서 서울과 자신은 하나임을 보게 한다. 함께 살았던 것이다. 추억이 담겨있다. 작은 일상속에서도 함께 했던 서울은 자신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기도 했다. 사랑을 주었다. 또한 이별도 주었다. 서울에서 그는 삶의 깊이를 느끼게 되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선물로 주었다. 

이러한 서울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의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와 함께 글과 사진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음을 책을 읽는 중에 느낄 수 있다. 

삶의 추억이 담긴 서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의 그리움을 그린 저자의 내면 세계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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