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영적 성숙 강준민 영적 성숙 시리즈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강목사님은 이 책에 자신이 겪게 되었던 고난을 통해 배운 자신만의 깊은 내적 진리를 담았다. 

고난은 겸손을 낳게 했다. 고난을 통해 그는 영적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의 깨달음은 성숙에 단계 이르게 했다. 고난과 겸손, 겸손과 영적 성숙의 연관성을 이 책에 담았다. 

겸손은 강준민 목사님의 자기 고백이다. 영적 성숙은 고난을 통해 갖게된 열매이다. 

겸손을 말하면서 그는 자신이 교회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이 청소라고 했다. 왜 청소이야기를 했을까. 청소는 치우며 깨끗케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서 치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 깨끗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함이 보인다. 

청소의 개념은 현대인들이 잘 모른다. 옛 교인들은 청소와 교회생활이 하나였다. 당연한 생활들이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 당연했던 교회생활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다. 교회에 관리집사 제도가 들어온 후로는 청소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단지 평가하고 비판만이 들었다. 잘났던 못났던 교회생활에 청소는 함께 하게 된 공동체의 모습을 갖게 된 아름다운 행위였다. 교회생활에서 높낮이가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 청소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아쉬움이다. 청소와 성숙을 함께 보았던 시대를 강목사님은 끌어냈다.  

저자 강준민 목사는 미국생활을 통해 터득했던 것 또한 겸손이었다. 철저히 낮아져야만 했던 생활, 철저히 비워야만 했던 생활 등을 통해 배우것이 배려이다. 상대를 배려하고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는 몸소 하나님께서 환경을 통해 주신 진리를 터득해 갔다. 

그곳에는 아픔이 있었다. 그곳에는 눈물이 있었다. 그는 아픔과 눈물을 통해 배웠던 하나님의 축복이 겸손이었다. 그 겸손의 이야기를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연결시켰다. 아름다운 결론이다.

그러나 조금 아쉬움은 일상적인 깊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당연시 하는 내용들을 담았다. 당연하다는 것이 잘못된 표현일 수 있다. 왜 일까. 이 책을 읽고는 조금 허전함을 느낀다. 허전함이 무엇일까는 내 자신의 고민이 되었다. 

강목사님이 삶속에서 깨닫게 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겸손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 그런데 그 겸손이 영적성숙에 대한 축복과 연결된 점에서 무엇인가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영적 성숙은 하나님이 사람들을 만드신 결과이다. 하나님이 다루시는 축복의 열매이다. 말씀과 기도로 통한 영적 성숙보다는 겸손을 통해 갖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강목사님이 이 책에 말하고 있다. 

일관된 것이 진리일 수 있지만 자기화된 진리를 말하고 있는 듯한 표현과 이미지를 지울 수 없는 아쉬움을 담고 서평을 마무리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