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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시대적인 아픔을 담았다. 나라와 민족의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속에서 나라의 살 길을 모색하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국토와 백성들을 지키며 세계적인 나라로 부강할 수 있는지를 고민케 하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은 역사적인 진실과 소설 다운 픽션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소설적인 내용을 뺀다면 우리들은 역사의 아픔속에 적나라하게 표출되어 있는 것이다. 강대국의 군사적, 정치적 논리에 따른 한반도의 변화는 우리들이 지금 느끼고 있다. 한반도 주변국들의 이익을 이해 한반도가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그들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이용되고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강대국의 논리에 맞서 싸우고 싶은 열분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 소설이라는 허구를 이용해서 진정한 저자의 마음을 우리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이 보인다.
책을 통해서 인물들을 보게 되는 데 설정이 조금 우습다. 그렇지만 그들을 통해 저자가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는 보여진다. 참된 민족사랑이 저자의 마음에 불타고 있는 것 같다. 무엇을 해야만 그의 타오르는 가슴을 식게 할 수 있을까.
강대국의 힘의 논리를 보고 있는 것도 가슴에 울화통이 나는데, 나라를 다스리는 이들의 범죄적 행위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5년 뒤의 한반도의 정세를 보면서 부정적인 염려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의 행태를 보면 내외적인 정세에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흥미롭게 구성하고 글을 써내려갔지만 조금은 허무해 진다는 것을 갖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국내적인 정세와 국외적인 정세를 균형있게 보라는 저자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무엇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곧 엄청난 회오리속에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책에 설정된 픽션은 사실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았다. 그러나 그 사실이 사실적인 내용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소설의 한계일 수 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일 수 있다.
정치적인 쟁점을 피해서 한반도의 정세를 꼬집어 비판하고 대외적인 정세에 맞서 싸울 것을 말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증오와 미국과 중국, 러시아 주변국들에 대한 대처 능력들을 설정했다는 것은 흥미로운 설정이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