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임 날짜변경선에서 이루어진 이야기가 흥미롭다. 같은 고민과 공감대가 형성된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서로에 대한 견제와 삶에 이야기가 담겨진 소설 전삼혜 작가의 작품이다. 여기에는 세 사람의 진지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다. 글을 쓰기 좋아하고 책을 읽기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은 서로에 대한 미움과 삶의 진솔함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나누어진 함께 나누게 되는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전개됨으로 젊은 친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세 명의 인물들을 설정하여 그들의 마음을 작가가 아름다우면서 인간적이고 솔직한 부분을 끄집어 내어서 오늘 우리가 살아가면서 동료들과 함께 나누었던 마음들을 보게 한 것이다. 자신들의 작은 꿈이 현실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하면서도 전문적인 글쓰기와 글읽기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그렇지만 백일장이라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장의 연출을 통해 모두에게 주어진 화려한 등단의 소망을 한번쯤은 경험하게 한다. 푸른 하늘아래 많은 아이들이 각자의 원고지에 자신들이 원하는 꿈의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는 백일장의 추억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작품의 인물들을 보면서 각자의 성향들을 보게 될 것이다. 우진, 윤희, 진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비춰보게 된다. 진정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글을 통해서 서로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물론, 작가가 젊은 층이기에 젊음에 대한 삶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어린시절에 많은 아이들과 꿈의 세계, 백일장을 연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에 우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금은 날짜변경선처럼 온라인상에서 글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들과 꿈을 펼치면서 자신의 글솜씨를 폼내게 된다는 설정 또한 현실에 맞는 현대적 감각을 불러일으켰다는 데에 점수를 주게 된다. 긍정적이며 현실적인 장을 양성화했다는 것에 청년들의 장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것에 함께 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좋은 것이다. 이책에서 다시금 어린시절에 뛰놀았던 그 시대의 글쓰는 장소에 대한 미련을 갖게 되었다. 오늘은 하늘을 벗삼아 새로운 글을 써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