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 개정판
이황 지음, 이장우.전일주 옮김 / 연암서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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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보게 한다. 
퇴계 이황은 많은 편지를 남겼다. 이 중에 저자는 아들 준에게 보낸 편지를
선별하여 번역을 하였다. 한문을 번역하여 책을 편찬하게 된 저자는 본인이
최초라고 한다. 그만큼 이 책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대단함을 보여준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들에 대한 섬세하면서도 
깊은 배려가 보인다. 아버지의 마음은 같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대한 애정과 
사랑은 모두 뜨겁다. 가슴은 뜨겁지만 겉으로 묵묵한 아버지가 전형적이었다.
이황 또한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본 이황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던 이황의 모습에서 발견하지 못한 마음을 발견케 한다. 아들에게 
향한 그의 마음은 구체적이다. 아들에게 편지로 그의 삶의 전반적인 멘토를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삶의 스승이자 멘토인 아버지 이황. 그는 아들 준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보인다. 무엇보다도 구체적인 삶의 실천을 제시하고 있다. 
열심히 하라는 것이 아니다.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공부하라고 한다. 그러나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왜 대인관계를 잘 해야만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섬세하고 분면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재정관리 즉 재산관리에 대한 것까지 아들에게 말해주는 이황.
재물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그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들은 이 편지를 받았을 때마다 행복했을 것이다. 
오늘은 비가 온다.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창밖에는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아버지 이황은 아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반드시 "준에게"라고 시작한다. 
"너의 일행이 돌아간 뒤에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아들에게 대한 그리움
아들에 대한 공간들을 보여줌으로 인해 내 마음에 온통 아들 준이만 있구나
네가 없는 곳은 이렇게 적막하고 쓸쓸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듯 하다.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감추지 않았다. 분명 아버지였다. 현대의 아버지들은
바쁘다. 아이들에게 대한 마음은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표현이 부족하다. 
이황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이황은 역시 아버지구나. 아버지 이황을 통해
진정한 사람,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찾게 되어 기쁘다. 이 책은 아버지 이황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참된 아버지 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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