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1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을 다니면서 
2,500편의 시를 모인 발품의 감동을 이 책에 담겨있다. 
2,500편의 시를 분류하는 작업 또한 매력을 갖게 한다. 
지하철을 타면서 아무 생각없이 보았던 시들이
다시금 활자화하여 우리에게 보여졌다. 
490개 역을 다니면서 2,500편의 시를 모았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그렇지만 한 편의 시를 낳게 하는 
작가들의 인고의 땀을 편집자는 알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지나친 그 시들은 
지하철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 많은 시들은 우리들의 가슴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싯구를 보다보면 추억이 깃들기도 한다. 
"속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이야기 나눌 별자리 하나쯤"
이라는 싯구가 담겨져있는 도시생활.
우리의 생활이다. 
한 편의 시는 우리의 생활의 모습과 우리의 마음의 생각을
나누기를 원한다.  
희망의 레시피를 통해서 지하철의 포근함을 느끼게 했다. 
바람처럼 지나간 인생. 삭막하고 메마른 인생들이
지나 다니는 곳에 한 편의 시로 말미암아 이렇게 포근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부터 지금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무려 "88편"이나
저녁 휴식, 접는 의자를 읽었다. 
황혼속에 고요함을 나눈 휴식.
지쳐있는 이들에게 잠시 편한 함을 주는 의자.
지하철역을 지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본다.
많은 이들이 삶속에 지쳐있다. 
이들에게 희망과 안식, 편안함과 쉼을 주는 시 한 편으로 힘이 된다. 
주고 싶은 선물 목록 1위라고 한다. 
중장년층이 더욱 선호하겠다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지나쳤던 지하철역을
이제는 유심히 살핀다. 
한 편의 시를 읽고 싶어서.
우리의 인생도 지나간다. 
그렇지만 인생속에 담겨진 추억이 있다. 
사랑이 있다. 아픔도 있다. 그리움도 있다. 
지하철의 많은 이들이 지나간다. 
그들에게 삶의 애환들이 많다. 
오늘도 그들은 삶의 질고를 짊어지고 간다. 
그렇지만 이 책 한권으로 위로를 받으면 어떨까 싶다. 
이 책은 우리에게 다시금 환한 한줄기의 빛줄기를 주었다. 
아직 행복하다는 챕터에서는 우리의 소망이 담겨져 있다. 
행복하고 싶다. 아니 난 행복하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한 편의 시는 시가 아니다. 우리의 삶을 담은 것이다.  
다시금 삶의 진솔한 한 편의 시를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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