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아이 - 정인경 심리 에세이
정인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 여우아이는 정인경 작가의 에세이이다.
심리적 변화를 바라보면서 진솔하게 그는 글을 썼다. 
삶에 문제들을 풀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비춰진 그들의 
심리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써내려갔다. 
여러가지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비춰보였다. 
사람들의 마음은 자신도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 남의 마음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를 풀어간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문제이며
불가능한 결과를 갖게 한다. 
정인경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 
아니 삶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며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마치, 꿈속에서 서로에 대한 모습을 들어다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꿈속에서 꿈과 함께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문제들을 함께 나누는 그런 순간들을 기록하는 듯한 마음을 갖는다. 
꿈을 꾸면서고 절대로 이 꿈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자신속에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포기할 수 없는
삶의 모습을 갖고 싶어하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고 삶에서 지쳐있는 현실속에서도 사람들은 꿈을 꾸고 있다.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한 자신에게 주어진 꿈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타일지 모르지만 " 그 긴(간)절한 희망에서 내 꿈의 이야기를 들려 드려요.
라는 대목에서 작가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유일한 꿈을 말하면서 
아버지로 하여금 자신속에 담겨진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한다. 
아니 인정받고 바라보도록 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즉 관심을 갖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인지 모른다. 때로는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한다. 
그러나 관심을 먹고 사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삶은 쓰디쓴 맛을 보게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늘상 단맛을 찾는다. 
단맛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이다. 이것을 사랑으로 연결하여 
사랑은 단맛이다고 한다. 사실 사랑은 쓴맛이 많지만 단맛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욕구는 가정과 부모, 가족과의 문제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자신의 삶속에서 필요한 것을 채우고자 하나 그렇지 못할 때 문제가 된다. 
그 문제는 평생을 걸쳐서 채우는 욕구로 작용하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 긴 여행을 하고 있다. 
책속에 등장한 아버지와의 관계 등은 작가의 삶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아버지와의 관계속에서 일어났던 많은 문제들이 이제는 
꿈의 세계를 통해서 찾게 되고 해결코자 함을 보게 된다. 
이것은 바로 우리 안에 담겨진 각가지의  문제들을 한 형상을 통해
해결코자 하는 의식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활동이 바로 우리의 욕구가 되고 그 욕구는 평생 우리를 주장한다. 
그 모습을 이 책에서 잠시 느낀다. 
그렇지만 결론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며
자신이 삶의 주인공임을 보게 한다. 어떤 문제든 현상이든 그 자리는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 내 자신에 대한 진정한 실상을 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