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 - 우리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는 얼마일까요?
강수돌 지음, 황중환 그림 / 굿모닝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행복을 꿈꾸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마치 행복이 어느때는 무지개처럼 잡힐 듯 잡힐 듯 사람들의 삶의 곁에서 조롱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행복은 모두의 것이다. 모두가 잡지 못하여 고통과 아픔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은 모두의 것임을 또 한번 이 책에서 느끼며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속도전이다. 이제는 그 속도를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우리가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이 순간에도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과학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그 모든 것을 조정하는 인간의 삶의 속도는 그곳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인간들은 때때로 허탈해 하기도 한다. 사회의 변혁속도와 자신의 삶의 속도, 사회의 발전과정속에서 자신의 낙후되어져가는 모습에서 갖는 괴리감이란 자신을 지탱했던 힘까지도 소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삶속에서 무엇인가를 갈망해 하는 이들에게 행복이라는 눈을 다시금 뜨게 만들고 있다. 자신의 고향이며 품에서 다시금 행복을 시작해 보자는 저자의 의도는 행복을 뜬구름 잡는 식, 무지개를 잡는 식의 추구가 아닌 진정한 행복을 찾는 여행을 다시금 하도록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어머니는 우리의 고향이며, 영원한 안식처이다. 그곳에서 행복은 시작하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어머니의 고향은 우리안에 있다. 행복은 어머니의 품이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어머니의 대지를 사랑하라는 테마에서부터 시작한다. 물론,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기라는 실천항이 있다. 그러나 독자인 나는 어머니와 함께 했던 모든 것에서부터 시작했음을 발견하고 싶다. 또한 그분에서 관계를 배우며 사랑을 배웠고, 그 품에서 모든 바이러스를 이길 힘을 갖게 된 후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 삶속에서 사랑이란 무엇이며 사랑을 어떻게 교류할 수 있는지를 앎으로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행복은 자신과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결국 태생과 삶, 죽음에 이르는 과정속에 행복이라는 주제를 이끌어내어 사랑, 내면의 욕구, 영혼에 만족을 알아가면서 결국 행복에 도달하게 하는 저자의 글에 독자는 이끌림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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