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20대, 사기史記에 길을 묻다
사마천 지음, 이수광 엮음, 이도헌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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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기라는 중국고전을 현대의 방황아, 표류인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를 위해 쓰여진 책으로 보았다. 사기의 어려운 난맥들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편찬해 주었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 사기는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가 아는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동양의 사상들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정신적인 최절정에 쓰여진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사기는 중국 한나라 시대의 역사학자 사마천에 의해서 집필되었다. 특히 사기에 등장하는 영웅호걸을 비롯해 수많은 인물을 다룬 사기열정은 기원전 1000년경인 주무왕 시절부터 기원전 50년인 한무제 시대까지 1천 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중국의 고대 역사를 막나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럼으로 사기를 이해하려면 1천년의 중국 역사와 제왕들을 이해하지 않고는 쉽게 이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충분한 중국의 역사와 함께 사기의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그들에게서 배울 것을 간추려 보물처럼 뽑아 냈다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사기를 바탕으로 20대에 길을 제시하고자 했을까? 사기는 시대와 인물들을 깊이 있게 평가하면서 그들의 업적에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인 전반을 다루었다. 그러하기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20대에게 어떤 인물이 그들의 멘토가 될 것인가를 제시해 주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존경하고자 않는 20대의 특성을 읽었던 편저자는 사마천의 사기로 20대를 끌어내고자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는 청소년 시기를 막 벗어난 20대는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프로젝트를 20대에 완성해야 한다. 20대가 그 시기인 것이다. 이 시기에 자신을 바칠 열정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열정을 깨우고 찾는 것이 사기에 나오는 인물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의 후회없는 인생을 보게 함으로 도전을 받고 진취적인 기상을 펼쳐보이도록 한다. 20대에 좌로우로 치우치는 경향들이 많다. 자신에게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념을 강하게 불태웠던 인물들을 또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있기에 중국의 미래와 현재가 있었던 것이다. 20대는 관계의 다양성을 터득할 수 있는 마음 그릇과 밭을 가꾸고 준비해야 할 시기임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 시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국가와 나라에 원칙이 없으면 백성들은 불안하다. 자신에게 원칙이 없으면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세워야 흔들리지 않는다. 그럼으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게 된다. 이러한 주요한 흐름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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