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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
마티 크럼프 지음, 유자화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동물과 식물들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다. 책을 펼쳐보면서 동물의 세계가 더욱 흥미로워진다. 인간세계보다 절제된 사랑과 깊이있는 상호작용은 인간들이 본받아야 할 점인 듯 싶다. 새들의 정조와 새들의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현대사회의 많은 아픔은 금가는 사랑에서 시작되는 데 동물들의 사랑속에 결혼관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기도 한다. 같은 종 돌물 간의 상호작용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기까지 하다. 이 책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이 있구나 하면서 마음에 잔잔함을 주기도 한다. 떨을 고르면서 애정을 표현하고 각질과 기생충을 잡아주면서 그들만의 사랑을 갖는 것은 요즘 우리들의 등을 서로 긁어주는 대상의 관심과 배려를 보게 된다. 사랑의 관심을 끌기위해 행위는 신비롭기까지 한다. 짝짓기의 신비는 생명력을 갖는 동물만의 모습이다. 사랑을 구애하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생명력의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9000여종은 90%가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암수가 한 쌍으로 지내면 수컷과 암컷 간의 협조를 높이고 생존 능력을 키우며 성공적으로 자손을 퍼뜨릴 수 있다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번식의 법칙과 함께 새끼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사람만이 자식사랑이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들의 자식사랑 뜨겁다. 자신을 주기까지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은 감동 자체이다. 다른 종족들간의 상호작용은 자연을 이루는 신비와 자연의 질서를 갖는 조물주는 섭리이기도 한다. 서로 돕지 않고는 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천적 또한 있다. 그러나 자연의 흐름과 동물세계, 식물세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된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함께 공존해 가는 그들의 세계는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은 서로에게 서로 소중한 존재들을 치명적인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식물들 또한 동물과의 세계에서 보듯이 아름다운 관계를 갖고 있다. 예를 들면 꽃을 피우는 식물 종 가운데 75%이상이 동물을 매개로 꽃가루받이를 한다고 한다. 요염해 보이는 난초는 성적으로 흥분한 곤충이 꽃과 짝짓기를 하려고 덤벼들게 하려는 속임수를 갖는다고 한다. 식물과 동물은 함께 어우러가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수정은 곤충들이 필요하다. 과일수의 수정은 벌이 필요하다. 이처럼 식물과 동물의 세계를 더욱 아름답게 함은 이들의 상호작용이다. 단세포 유기체인 세균 또한 독특하다. 이들의 세계는 체내의 모든 것을 갖게 하는 것이다. 치명적인이면서 필요한 세균의 번식은 동물과 식물세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 세상에 있는 동물, 식물, 세균들은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하기에 자연의 신비를 일구어 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더욱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