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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바이러스 H2C
이승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유통업의 신화를 이끈 이승한 회장! 그는 누구인가!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면 어떤 사고를 갖게 되었는가! 늘 궁금했다. 집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홈플러스를 보면서 저렇게 큰 유통업을 하는 이는 누구인가 늘 궁금했던 것이 이 책을 통해서 상당 부분 해소 되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특히 했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바라보는 그의 인식차이는 다른 이들과 같지 않았다. 이승한 회장은 자신의 어렸을 때를 상기하면서 " 그 때 하던 일들은 모조리 재미있고 신이 났다"고 회상한다. 자신에게 펼쳐진 모든 것이 놀이와 같다고 했다. 정미소의 일과 솜틀에서 나오는 먼지들로 인해 자신의 생활을 아픔으로 고단함으로 생각들 수 있는 처지였지만, 그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자신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충분했다고 말한다. 그의 유년기와 청년기는 자신의 몸속에 창의성의 씨앗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즉 몸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며 세상에 돌아가는 이치를 익힐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그 창의성의 씨앗이 잘 자라도록 가정의 밭이 참으로 좋았다. 부모님과 형제들은 남다른 면이 있었다. 부모님의 교육은 일명 '방목'에 가까운 듯 했다. 형제들은 각각의 인격을 존중해 주면서 모든 것을 독립적으로 알아서 하게 만든 토양 등은 오늘의 이승한 회장을 만들었다. 그 토양에서 자라난 이승한은 독립적이면서 책임감이 있는 삶의 철학을 갖게 되었고, 형제들로 인해 서로에대한 인격적인 존중을 갖게 만든 아름다운 성품을 형성했다. 그 바탕은 이승한 회장의 기업 철학이 되었으며, 직원들에 독립적이며 창의성을 개발하는 큰 그릇이 된 것이다. 어떠한 테두리에 갇혀 지내지 않게 했던 부모님과 가정의 배경은 이승한 회장의 직원관리에서도 나타난다. 큰 그릇은 다른가.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비전을 보았다. 그중에 최고를 보고 왔다.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것을 보아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익혔던 습관은 이승한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경영을 갖게 했다.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최고를 알아야 함을 그는 깨달았다. 또한 울타리 속에서만 생활하지 않았던 그의 삶과 사고는 자신의 경영에서도 드러난다. 상자 밖에서 상상하라는 것이다. 한정된 곳에서 벗어나기를, 한계속에서 벗어나기를 그는 원했다. 창의력이 남다른 이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승한 회장 또한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분명한 승부수를 띄운다. 목표가 있으면, 그릇이 준비된 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이승한 회장은 원대한 꿈이 있었다.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모습에서 포기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어렸을 때 형성된 토양의 결과임을 느꼈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는 어렸을 때 이미 많은 부분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오늘날의 이승한 회장이 이 책을 저술했는 지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희망은 우리들의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에게 이승한 회장의 부모님처럼 교육하는 것의 큰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답을 얻게 되었다. 지금의 자녀의 모습을 뛰어넘어 미래의 자녀의 모습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승한 회장의 바이러스가 내 몸에 가득 퍼졌다.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