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와 같은 인생을 이 책에서 봤다.

모든 이들이 한번쯤은 해 보고 싶어하는 것을 프랑수아즈 사강은 해 내었다.

그는 마약혐의로 구속되었지만 유명한 말을 남겼다.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시간을 즐겼다.

그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했다.

한번의 인생을 멋지게 살았다.

물론, 보는 관점에서 여러가지 평가를 할 수 있지만 그는 그의 인생을 사랑했고

그의 인생을 즐겼다. 후회없는 인생을 사는 것 같다.

그러나 무엇인가 여운이 남는다.

그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도박, 마약, 경주, 스피드 등을 경험한 듯 하다.

도박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녀를 보면서

도박에 대한 유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사강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자 했다.

그는 "나는 인생을 충분히 즐겼다. 후회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길 정도이다.

과연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사강은 후회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을 철저히 사랑하고 자신의 시간을 철저히 활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보편적인 사고와 삶이 아니었다.

누구도 꿈꿔보지 못했던 생활,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시선 때문에 하지 못했던 생활

또한, 정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생활 등을 과감하게 해 냈던 사강이다.

그는 이 에세이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가?

인생은 자신의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보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충분히 즐겨라는 것이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즐기라는 것이다.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면 즐겨라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도록 ~~

우리는 늘 망설인다. 남의 평가에 너무 의식한다.

자신은 없다. 남의 시선만이 가득하다.

진정 자신의 삶을 사는 이들이 드물다.

사강의 에세이를 통해서 사랑의 모습, 아픔속에서도 웃는 모습, 자신의 고통을

승화시키는 모습 등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고통과 환희를 함께 품고 즐겁게 사는 법을 아는 여인이다.

한 우물에서 힘겨워하지 않고

고통과 환희의 우물을 번갈아 가면서 자신의 삶을 가꾸는 여인이다.

마치 목욕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자신의 몸에 맞게 체온을 유지하듯이

좋은 책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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