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김성민 글, 이태진.조동성 글 / IWELL(아이웰)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이토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총성이 들리는 듯하다. 하얼빈에서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고귀한 인생을 조국을 위해 버렸던 안중근의 모습이 보인다.

이 책은 안중근을 다시 보게 한다.

이 책은 정의와 사랑이 함께 하고 있다.

서로를 증오함의 저격이 아니라 애국자로서의 삶의 결과였다.

그러나 자녀들은 서로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안중근의 아들이 이토히로부미의 아들에게 사죄한다.

참으로 이 시대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비롯 적으로서 간주했지만 인간의 사랑과 용서가 자녀들에게

나왔다는 것은 더욱 우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특히 안중근의 활동에서 독립군의 장군이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p 16의 주석에 보면

“안중근은 독립군 장군이었다. 흔히 쓰고 있는 안중근 의사(義士)라는 호칭은

독립군 장군이었던 안중근을 개인이자 테레리스트로 격하시키기 위해 일본에서

사용을 유도한 잘못된 표현이다.”

이 책은 소설이다.

그러나 안중근의 내면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을 되살리고 싶어한다.

아버지로서, 신앙인으로서 인간적인 평범함을 드러낸다.

때로는 과격해 보일 수 있다.

그의 사진을 보면 어떤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불굴의 용사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가족이 그의 두 눈에 가득했을 것이다.

저격이후에 감옥에서의 생활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본다.

분명 그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분명 애국자이다.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용맹이 이 글에 또한번 비춰진다.

인간적인 면과 애국자적인 기질이 가득 담겨 있다.

그는 저 하얼빈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

그가 사랑하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버렸다.

안중근을 생각하면서 그의 자손이 안중근의 인간적인 내면과

그의 활동 등을 그리며 다시 안중근의 대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

작은 책이지만 가슴에 여운을 깊게 남기고 있다.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했다.

그런데 제목은 이토가 안중근을 쏘다이다.

역설적인 방법으로 이토의 모습과 안중근의 모습을 대비하며

그들의 삶을 보았던 이 책이 참으로 흥미로왔다.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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