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경제학 - '슬로 라이프'의 제창자 쓰지 신이치가 들려주는
쓰지 신이치 지음, 장석진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의 경제학

행복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우리의 것이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러나 행복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저자는 단지 상쾌하다고 한다. 무엇인가 풀었다는 것이다.

행복은 내 안의 것이다.는 명제를 말하는 것일까?

모두들에 주어진 행복은 각자가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는 것일까?

암튼 저자는 경제적 불황속에 있는 세계인에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권하고 있다.

지쳐 있는 세계 경제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한가지 희망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그는 p 94.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은 ‘풍요함에도 불구하고 바쁜’것이 아니라,

‘풍요하기 때문에 바쁜’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은 ‘풍요’를 위해 ‘행복’해야 할 시간을, 버리고,

이렇듯 악착같이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 가진 것이 많다.

그러나 그것들은 진정 내 것이 아니라 내 것을 잃게 한다는 것이다.

행복보다는 경제적 발전, 부의 축적, 경제적 여유를 추구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이라는 개념을 생각하면서,

경제의 중심 개념인 ‘부’에 주목한다.

지금까지 행복의 가장 주요한 조건으로 경제적인 풍요를 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 커다란 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 반대로 풍요만이 지금의 ‘불행’의 최대 원인이지 않을까하면서

이 책을 쓰게 된다.

각국의 행복지수를 보면서 저자는 명확하게 강조하고 있다.

부가 행복의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부유한 나라들의 사람들이 정말 행복할까?

가난한 나라들의 사람들은 불행할까?

저자는 p 141.에 “물질적인 풍요를 실현하는 것이 더 이상 인간의 행복을 증대시키지 않는다고 하는 실감을 바탕으로, 물질계로의 압박을 강화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물질생활을 되돌아봄은 물론 비물질적인 생활의 제측면을 중시하려고 하는 가치관 또는 생활태도”를 살피도록 권하고 있다.

환경파괴. 물질만능주의, 상대적 빈곤, 절대적 빈곤, 전쟁과 테러 등은 세계의 행복을 저해한다. 풍요를 꿈꿔왔던 역반응이다.

현대 사람들은 옛날을 향수한다. 즉 행복할 때를 그리워한다.

풍요를 누렸지만 결국 행복은 저 멀리 있다는 것이다.

아니, 자신들이 살아왔던 그 때가 행복했다는 것이다.

지금에서는 행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도 행복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직시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행복하라는 것이다.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행복하다는 것이다. 행복에 대한 삶의 질을 높여가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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