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정도전이다.
정도전은 자신의 세상을 펼치기를 원했다.
정도전은 나라의 기반을 세웠다.
그러나 왕의 정치, 왕도는 펼치지 못했다.
'못한 것이다.'라고 이해하고 싶다.
이 책은 정도전이 나라의 기초를 세워가는 과정과 그의 역할을 보여준다.
또한 정도전만의 한계와 난관들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도전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가슴에 도전이라는 불을 놓아준다.
정도전(1342~1392)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자 학자다.
한 나라에 신하로서 새로운 나라를 구상한다는 것은 역모를 꾀하는 것이지만, 그의 설계는 이성계를 만남으로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그는 '나를 고쳐 쓰는 일에 대한 기대를 어느 시점에 완전히 접었다'라는 마음을 갖게 됨으로 조선을 기틀을 마련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했고, 세움에 큰 뜻을 펼쳤다.
그럼에도 그의 평가는 역사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따뜻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오랜 벗과 스승 격의 인물과도 갈라섰고, 구체제의 뿌리를 남기지 않기 위한 잔혹한 처분들 곁에 서 있었다. 그 과정에서 흘린 피는 그의 이력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 책은 정도전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위인전이 아니다.
정도전의 철학을 담고 있다.
정도전의 정치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뜨거웠다.
그의 열망의 장애물을 제거함에도 서슴치 않다.
정도전은 난세의 영웅으로 추앙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도전을 통해 정치철학과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그의 사고를 들어다 보아야 한다. 그는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이 있었다.
그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거침이 없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개혁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일이었다.
한 사람이 거대한 꿈을 품는 것은 자신만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나비효과처럼 세상에 엄청난 변화와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정도전이라는 거대한 인물을 만난다.
하지만 그의 저돌적인 행보는 수많은 정적 및 주변인들과의 팽팽한 마찰을 낳았고,
결국 그는 자신의 설계한 조선의 최종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정도전은 조선의 뼈대와 기틀을 온전히 마련하였기에,
조선이라는 거대한 틀은 지금의 우리들의 숨결에 남아 있다.
이 책은 한 인물이 조선의 커다란 거목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 거목은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과 따뜻한 쉼터가 되지 못한 채, 권력의 정적에게서 쓸쓸하게 버려지는 비극적인 아픔을 겪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정도전의 꿈과 비전을 보았으면 한다.
시대의 흐름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리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