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시절 - 가장 안전한 나만의 방에서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임후남 작가는 가장 행복한 책방 사장님이다. 그는 시골 책방을 통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많은 이들은 임후남 작가를 뵙기 위해 한적한 시골 책방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저자는 고지(즈)넉한 시골 책방을 지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작은 소리가 저자의 귓가에 맴돌 때도 있다. 작은 소리지만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도 있다. 

 

저자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책방에서 듣는다. 그의 책방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방이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전작이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펴 냈다.

 

저자는 책 제목 "책방 시절" 앞에 '가장 안전한 나만의 방에서'라고 책방을 소개 한다.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살이 비춰오는 책방에 앉아 사색에 잠긴 저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한 장 한 장의 책장을 넘기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된 저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담장에서 자라난 들꽃에 향연에 취해 책장 넘기는 것을 잊는 저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저자의 책방은 이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는 시골에 위치한다. 

저자는 이 책에 그를 담았다. 

저녁에는 모두가 고요함속에 잠들어 가지만 달빛과 별빛을 벗삼아 책방을 덩그러니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 책방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햇살이 시끄러운 책방.

음악이 춤추는 책방.

책들이 서로 몸을 곧추세우고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책방.

이렇게 시끄러워도 고즈넉한 책방.

그래서 때때로 고독한 책방.

그래도 누군가 찾아오면 가슴이 발그레해지는 책방.

 

그리움을 달래고자 책방을 찾는 이들,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

멀리서 손님처럼 찾아오는 이들,

 

저자는 이들이 찾아오는 시골 책방 주인이다. 

 

저자는 책방 주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쉼을 안겨준다. 

지칠대로 지쳐있는 이들이 시골 책방을 찾아온다. 

그들은 지금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쉼을 원한다. 

이 시골 책방은 쉼을 주는 주막과 같은 역할을 한다. 

주인생활, 책방 사장으로 이 모든 이들은 가려 받지 않는다. 

모두가 찾아오는 사랑방으로 주인된 책방 사장님은 오늘도 따뜻함으로 

찾아오는 이들을 맞이한다. 

 

나는 남해 끝자락에서 산다. 

저자의 책방을 멀리서나마 그려본다. 

용인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려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저자의 책방은 인간 냄새가 있는 곳이다. 

세상속에서 맡은 인간 냄새는 역겨울 수 있다. 

그런데 책방에서 맡은 인간 냄새는 다름이 느껴진다.  

서로에 대한 경쟁에서 나오는 냄새가 아닌 인간미에서 나오는 냄새이기 때문일까. 

 

이 책을 통해 한적한 시골 책방을 여행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책방 시절에 살아가는 저자의 깊은 내면의 속삭임을 듣게 되었다. 

이 책은 어지러운 세상에 사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사랑방에 누워 한 권의 책을 벗삼아 잠들게 만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