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열두 달 - 고대 이집트에서 1년 살기
도널드 P. 라이언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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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널드 P. 라이언 교수는 고대 이집트 연구원에 학문적 성취를 이룩한 분이다. 그는 고대 이집트 연구를 통해 학문적 깊이와 성취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은 다소 어렵다. 그러나 세계사의 흐름에 주역을 맡았던 이집트의 사회를 이해하는데는 이만한 책이 없다. 

 

"고대 이집트는 상대적으로 교육을 받은 소수의 사람만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문화였기 때문에 고대의 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비문이나 다른 기록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고고학자들로서는 커다란 축복이다'

 

저자는 고고학 연구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말했다. 

그럼에도 고고학은 연구적 가치와 의의가 있기에 그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읽어내려고 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고대 이집트에서 1년 살기'에 시도와 경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기를 이렇게 말한다. 

"신왕국 세 왕조 중 첫 번째 왕조 시대이며, 이집트 전체 역사로 보면 제18왕조 시대에 해당한다. 진정한 경이로움과 엄청난 재화가 가득했던 이 시기를 통해, 우리는 전쟁도 불사했던 용맹한 파라오와 최초의 여성 파라오 그리고 종교개혁을 꿈꿨던 이단자 파라오와 '소년 파라오'로 알려진 투탕카멘 등을 비록한 특별했던 통치자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오늘날 사람들이 사용하는 달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날짜 계산 방식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을 꾸려나갔다. 이들에게는 1개월이 30일, 1년이 12개월로 이루어진 달력이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용했던 달력과 날짜의 방식을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데 놀라울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접하면서 저자의 흐름에 맞추어 이집트인들이 어떻게 오늘날의 거의 흡사한 달력과 날짜를 계산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쫓아 가게 됨으로 이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이지만, 현재의 생활방식은 분명 역사속에 묻혀있는 과거의 흔적일 것임을 이 책을 읽는 중에 생각되어진다. 

 

이집트의 특이한 점은 12개월을 세부분으로 나누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4계절로 나눈다. 

이집트인들은 생명의 젓줄인 나일강으로 통해 삶을 이루어간다. 나일강은 그들의 사회적 배경이다. 

 

나일강의 변화에 따라 씨를 뿌리고 가꾸어가면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한다. 

나일강은 이집트에 찬란 문화를 꽃피우게 하였다. 나일강을 통해 이룩했던 사회와 문화는 강력한 힘에 바탕이 되었다. 힘의 균형은 다양한 모습에서 나타나지만 그들의 힘을 영구히 굳혀가기 위한 신적 존재의 발굴은 흥미롭게 한다. 

 

강력한 힘과 문화를 통해 사회를 이룩했지만 연약한 인간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보면서 오늘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집트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게 되는데, 특히 일반인들보다 왕좌들의 모습에 집중되었음에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화석과 같은 자료뿐이지만 왕좌를 이루었던 이들은 글과 문화의 자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왕의 역사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맞을 수 있다. 

 

파라오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흥미에 정점이 될 것이다. 그들은 정치와 종교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통치에 꽃을 피우고자 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강력함이 필요했다. 그 강력함이 대중들을 이끌 수 있는 중심이 무엇인가를 늘 찾아가면서 국가를 통치 나갔다. 

 

이 책을 통해 만났던 이집트의 사회 변혁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공감케 한다. 이 책은 독자들의 시야를 넓히며 세계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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