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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평점 :
이 책의 지은이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다. 그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이 책은 1646년에 출간되어 어떻게 '인간의 근본'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속에서 흔히들 이야기한다. '사람은 변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 논쟁이 인류사에서 계속 흐르며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사람이 변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이들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월등하게 많다. 그러면 자신으로 국한해 보면 어떨까. '나는 변한다. 나는 변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의 갈등속에서 자신에게는 어떤쪽으로 기울일까. 둘 다이다. 이렇게 바꾸면 안될까 '나는 변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 모든 사람은 변하고 싶어한다. 지금에 자신에 만족하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더 좋은 남편, 더 좋은 아내, 더 좋은 아빠, 더 좋은 자식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매번 매번 다짐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
이 책은 '더 좋은 사람'으로 한 발짝 나아가게 한다. 변하지 않는 나를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더 좋은 사람쪽으로 기울여져 있지 않을까싶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질과 기량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자신만의 기질과 기량을 갖춘 사람을 만난다는 건 크나큰 행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기질과 기량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삶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사람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그의 기질과 기량이 어떠하든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어 세상이 형성되었다. 이 세상은 각자의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감당할 때 더욱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진다. 자신의 기질과 역량을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 영역을 놓친다면 세상은 그 사람만큼 구멍이 생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 중에 또 하나는 '그 사람은 말과 행동이 달라'이다. 즉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또한, 모든 사람이 해당된다. 언행일치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없다에 한 표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언행일치를 하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항상, 좋은 사람이 언행일치된 사람임을 말한다.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언행일치가 된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찾기 어렵다. 또 좁혀간다. 나는 언행일치를 하고 있나!. 어렵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이들에게 요구한다. 그리고 기대한다.
사람은 그 사람만의 말과 행동의 색깔이 있다. 그 사람의 특징이라고 할까. 사람들은 자신만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살아간다.
이 책을 보면서 각 제목마다 내게 묻는 것 같다. 이 책은 타인을 향해 비판했던 나의 시야가 나에게 모아지게 한다.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질문한다.'
'너는 좋은 사람인가, 너는 언행일치를 하는가, 너는 인내할 줄 아는가. 너는 포용력이 있는가. 너는 칭찬할 만한 지식이 있는가.' 등등의 질문을 하게 한다.
이 땅에 완전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아니 지금까지 찾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완전한 사람은 없지만 완전한 사람은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완전한 사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아는 자가 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품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며 더불어 살아가다보면 아름다움을 이루어가지 않을까 싶다. 어제는 비오는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아름다웠다. 그런데 하나의 색깔이 아니었다. 7가지의 색깔이었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인생에게도 아름다움을 찾지만 그 인생이 세상이라는 곳에서 조화를 이루어간다면 무지개보다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자신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