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 - 권지안 에세이
권지안(솔비) 지음 / 열림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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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솔비는 새로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림 작가 권지안. 

작가 권지안은 이 책을 썼던 목적을 이렇게 말한다. 

'수많은 위기 앞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저자의 말에 잠간 뭉클해진다. 

'수많은 위기 앞에'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매일 매일 다가오는 위기를 대처하며 살아간다. 

'어느 누군가 당신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며 눈을 감으라고 한다. 

눈을 감게 되면 당신의 미래가 보인다고 한다. 

눈을 감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깜깜함이었다. 

눈을 뜨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깜깜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 깜깜한 것이 당신의 미래라고 한다.'

 

그렇다. 사람의 미래는 어둡고 캄캄하다. 

 

이 책은 캄캄한 미래에 희망을 준다. 

매일 매일 위기속에서 불안해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저자는 짧은 인생이었지만 연예계속에서 많은 위기를 만났다. 

그 때마다 그는 새로운 자기를 그렸고, 새로운 자기를 썼다. 

 

그 물꼬가 이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담은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엷은 미소를 지은다. 

 

p 114쪽에 '인생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보았다. 

그러면서 저자는 '나는 외로움에 취약하다'고 고백한다. 

 

현대인들에게 외로움은 병이 되었다. 

사람들은 혼자 와서 혼자 간다. 즉, 외로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받아들이지 못한다. 혼자임에도 혼자임을 싫어한다. 

이를 병으로 여긴다. 

저자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다. 

'나에게도 쉽지 않는 문제다'

 

사람들은 행복할 가치가 있다. 

행복의 자리를 원한다. 

그렇지만 그 자리가 여전히 비워져 있다. 

행복의 자리를 채운 이들은 많지 않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이 책에 담겨진 그림을 유심히, 한 참 바라본다. 

이 책은 우리들의 솔직한 내면을 끄집어 냈다.

저자의 글이 아닌 나의 글이다. 

저자의 마음이 아닌 나의 마음이다. 

 

이 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심동심' 인가

 

이 책은 우리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권한다. 

잠시 걷던 걸음을 멈추고 벤취에 앉아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독자의 얼굴에 미소가 찾아올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솔비로서의 저자

권지안으로서의 저자의 작품이 나의 마음을 읽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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