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마지막 서점

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저자 매들린 마틴은 역사 소설가이자, 역사 로맨스 시리즈 작가이다. 역사적 사실을 두고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역사를 로맨스로 그릇에 담아 생동감있게 묘사한다는 것은 작자만의 특징이며, 독특함이다. 

저자의 글을 많은 이들이 사랑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런던의 마지막 서점'

제목에서 밀려오는 메세지는 희망이다. 마지막이라면 왠지 슬프다. 그러나 마지막은 희망을 꿈꿀 수 있다. 인생의 모든 것이 마지막이 있다. 그러나 마지막을 향해 가는 모든 것 곁에는 새로운 것이 싹트고 있다. 고목밑을 보면 작은 씨앗들이 자신의 생명력을 과시한다. 

이 책은 런던의 마지막 서점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의 암흑이 드리워질 때 런던의 마지막 서점은 그의 존재를 밝힌다. 마치 어둔 세상에 한 줄기의 빛을 비춰주는 것처럼 런던의 서점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폐허속에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런던의 폐허속에 희망을 주는 서점은 마지막으로 남겨있다. 이 마지막 서점을 통해 저자는 지금도 전쟁의 위협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한다. 희망은 살아갈 수 있다는 것과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되찾아 준다. 희망속에서는 생명이 있기에 치유의 몸부림이 일어난다.   

이 책의 배경은 런던의 프림로즈힐 서점이며, 주인공은 그레이스 베넷이다. 그레이스 베넷은 자신의 꿈을 안고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런던에 온다. 마땅히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서점에서 일을 하게 되는 중에 전쟁의 소용돌이 휩싸이게 된다. 

많은 이들이 전쟁의 두려움을 안고 지하철에 숨어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암울한 순간이지만, 책을 놓지 않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책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날개를 펼쳐가는 풍경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꽃이 보여주고 있다.  

마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지하철에서 몸을 피했지만 어린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찾아 놀이로 승화한 것처럼 런던의 전쟁속에서 책이라는 소재로 희망을 꽃을 피우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책을 함께 공유하고자 프림로즈힐 서점을 폭격속에서 복구하는 모습은 희망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몸부림으로 보여진다.  

이 책은 전쟁속에 희망은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세계의 흐름을 가슴으로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