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10개국에서 디자이너로 살며 배운 행복의 조건
줄리킴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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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에서 디자이너로 살면서 행복의 조건을 깨낸 저자의 삶을 읽게 되어 기뻤다. 저자는 행복의 조건을 가슴에 품은 줄리 킴이다. 저자는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문화, 인종과 함께 살아왔기에 편견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보다 세상의 편견속에서 자신만의 틀속에 갇혀 있는 이들이 많다. 때로는 자신만의 틀이 자신을 지켜준다는 신념으로 살아가지만 그 신념을 주었던 틀이 견고하지 않음을 알게 될 때 가장 슬픔속에 잠기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했던 다양한 문화속에서 사람들이 찾고자 하는 행복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함을 느낀다.

 

우리 나라는 빨리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춤'의 세상에 빠져 있다. '잠시 멈춤'이 주는 여유로움보다는 '잠시 멈춤'으로 인해 답답함을 호소하며, 정신적,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빨리 빨리 문화'가 주었던 시대적 흐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가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구를 생각해 본다.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생활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과 역행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어도 세월, 즉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간다. 사람들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을 즈음에 시간은 흐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거에 얽매어 있지만 시간은 흘러간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아파한다.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있었던 자신의 삶을 후회한다. 물론, 오늘과 미래를 충분히 준비하며 맞이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지만 과거에 얽매어 오늘과 미래를 놓치는 아픔을 덜 하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편견없는 세상을 생각해 보았다. 나의 관점과 나의 사고안에서 세상을 해석하려고 했던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세상은 다양하다. 그러나 세상의 다양함을 인정하지 않음은 나의 '무슨 고집이며, 나의 무슨 아집'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다름과 틀림을 생각하지만 대체적으로 나를 포함해서 세상을 바라볼 때 나의 틀에서 벗어나면 다르다는 것보다 틀리다는 생각이 앞선다. 분명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인데!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다양한 삶에서 때로는 나의 관점과 문화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다양성을 가지고 저자의 생활을 보았을 때는 흥미로웠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다양성에 대한 받아들임을 갖게 한다. 새로움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문화에서 발생된 모습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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