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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조금 지쳤다 - 번아웃 심리학
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평점 :
한 주 전에 가까운 이들에게 말했다.
'내가 과부하인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까운 이들이다.
그런데 그 말을 꺼낸 후에 나에게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일어났다.
몸살이 났다.
2년동안 하염없이 달려왔다.
2년만에 몸살이 난 것이다.
과부하라는 이야기를 할 즈음에 나는 쉬고 싶었다.
실컷 잠을 자고 싶었다.
실컷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신경 쓰지 않고 쉬고 싶었다.
내가 더 이상 일할 힘이 없었다.
그러나 어제와 같이
또 일어나야만 했다.
또 어제와 같이 일해야만 했다.
'아~ 쉬고 싶다. 아~ 힘들다!'
이 책은 번아웃을 경험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사람들은 심리적 상태의 변화에 따라 삶의 고비 고비를 넘긴다.
8부 능선을 넘는다. 9부 능선을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피곤함의 한계를 보면서 피곤의 8부 능선에 도달했다, 9부 능선에 도달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마지막 한계를 넘어서면 사람들은 극도의
심리적 불안과 정신적 아픔을 겪는다.
사람들은 감당할 것만을 감당하도록 프로그램화되었다.
사람들에게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
물론 한계의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심리적, 정신적 한계에 이르게 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안식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창조주가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쉬라는 것이다. 한계에 이르지 않도록 쉬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욕심에 이끌려 경쟁이라는 것을 가져왔고 경쟁속에서 쉼을 잃고 살아간다. 쉼은 내일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옵션이
아니다. 필수이다. 쉼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윤활유와 같다.
사람들은 오늘도 쉼없이 달린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번아웃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위험하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인간 승리로 안다.
굉장히 위험하다.
번아웃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불쌍하다.
번아웃 되기전의 자신의 모습은 무엇일까?
욕심이 이끌려서
욕망이 이끌려서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자신의 욕망 때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번아웃은 자신에게 좋은 결과를 갖게 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한계에 이르는 자신에게 실망을 갖고
아픔속에서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내게 주어진 일에서 조금 벗어나 쉬는 지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내일을 위한 나의 소중함은 쉬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일을 사랑하는 이들은 쉬는 지혜를 놓치지 않음을 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현주소가 무엇인지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