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수많은 파독 노동자들이 눈물로 세월을 견뎌냈던 흔적들을 저자 박경란은 "흔적"이라는 제목으로 독자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수많은 아픔과 외로움을 처철하게 견뎌냈던 파독 노동자들은 독일에서 어떤 대우와 처지로 살았을까. 약소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파견된 노동자들은 새로운 나라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삶이란 쉽지 않는 것이다.
저자 박경란은 2007년 독일에 건너갔다. 저자는 파독 노동자의 애환을 연극무대에 담아냈다. 그 중에 파독 간호사들의 애환을 담았다.
파독 간호사들은 수많은 애환에 자리에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었다. 하나님의 대한 신앙생활은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들이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극복했던 것이다. 그들의 아픈 세월은 결코 잃어버린 세월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굴곡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하신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으로 이겨냈던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경제적으로 낙후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앞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시기에 파독 노동자들은 결심하게 된 것이다. 탄광 노동자, 간호사로 독일을 향해서 떠난 것이다.
단지 먹고 살고자 떠났다.
단지 가족들을 살리고자 떠났다.
파독 근로자로 독일에 도착했던 이들은 말할 수 없는 외로움과 고통이 견뎌야만 했다.
'내가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했던 대로 그길은 단련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