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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많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저자의 글이 따뜻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차가운 세상에서 편안한 안식처를 글로 표현해
주는 저자의 배려는 독자들의 마음을 안식케 한다.
"뜨거울 때 뜨거운 대로
차가울 때 차가운 대로
아프고 시릴 때는 나름 그런대로"
사람들은 오늘을 살아가지만 내일을 바라본다. 내일을 바라보았던 시선을 오늘로 돌이키면 좋으련만 내일을 향한 눈동자는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해 고정되어 있는 듯 하다. 내일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그게 비전이요,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피곤해 한다. 아니 피곤을 넘어 불안해 한다. 불안은 내일에 대한 정확도가 없기 때문이다. 내일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가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함에도 내일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찾아오는 것은 불안이다.
내일에 대한 예측, 불가능하다.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그럼에도 브레이크를
잡지 않다. 저자는 내일을 향해 무한 질주를 하는 이들에게 "잠깐 브레이크를 밟자"라고 한다.
'생각과 마음이 충분히 정리되었다면 이제 다시 한걸음 내딛어 봐"
생각과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 무한질주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때로는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잘라내기"를 말한다.
가지치기를 연상케 한다. 초보 농부들은 가지치기를 못한다. 아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능숙한 농부는 가지치기를 통해 더욱 탐스러운 열매를
기대한다. 초보와 수련된 자는 마음에 결단이 다르다. 삶의 수련에는 잘라내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게 된다. 멀리서 바라보지 못한 나의 인생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내 인생을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한다.
모두가 바쁜 생활속에서 자신을 잃고 살아간다. 그 결과로 불안과 두려움속에 사로잡힌다. 내일에 대한 불안은 삶에 애착을 떨어뜨린다.
이 책은 삶의 여유을 갖게 하며,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힌 인생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갖는 것을 놓게 한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은 자신의 삶에 중요한 것을 찾아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아 갔으면 한다.